[기고]변화하는 시대 속의 미래 농업 발전 방향

  • 전국
  • 서산시

[기고]변화하는 시대 속의 미래 농업 발전 방향

장갑순 서산시문화복재단 이사장

  • 승인 2025-06-23 09:13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clip20250621233348
인류는 오랜 세월 동안 농업을 통해 생존과 문명을 이어 왔다.

산업혁명 이후 빠르게 발전한 도시화는 농업의 중요성을 일시적으로 가리는 듯했다.



21세기에 접어들며 기후변화, 인구증가, 식량 위기 등 전 지구적 문제가 부각 되면서 농업은 다시금 그 핵심 가치를 재조명 받고 있다.

특히 디지털 기술의 발달과 지속 가능한 발전에 대한 요구, 그리고 사회 구조의 변화는 농업도 새로운 패러다임을 요구하고 있다.



이제 농업은 단순히 작물을 재배하는 1차 산업이 아닌, 첨단 기술과 융합된 미래산업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을 이해하고 준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1. '스마트 농업'이 부상하고 있다.

미래 농업을 논할 때 가장 먼저 언급되는 것이 '스마트 농업'이다. 이는 사물인터넷(loT), 인공지능(AI), 빅테이터, 드론, 로봇 등의 기술을 활용하여 농업 생산성을 높이고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스마트 센서를 통해 토양의 습도와 온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그에 맞는 물주기 및 시비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정도까지 농사에 접목되고 있다.

또 드론을 이용한 병해충 감시나 농약 살포는 노동력 절감과 환경오염 감소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게 한다. 한국을 비롯해 세계 각국은 스마트팜 지원 정책을 추진하며, 이러한 기술 확산에 나서고 있다.

2. '지속 가능 농업의 중요성'은 날로 더 커지고 있다.

기후변화는 농업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 가뭄, 홍수, 이상 기온 등은 작물 생산성의 불안정을 초래한다. 이는 곧 식량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미래 농업은 지속 가능성을 고려한 방식으로 전환되어야 한다. 유기농업, 순환농업, 친환경 농자재 사용 확대 등은 환경 보존과 식량 안보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

수경재배, 도시농업, 식물공장 같은 방식은 토지에 대한 부담을 줄이며 기후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3. 농업의 산업화와 고부가가치 창출을 정착시켜야 한다.

미래 농업은 단순 생산을 넘어 가공, 유통, 서비스와 연계된 산업화가 핵심이 된다.

농업을 중심으로 하는 6차 산업화는 농업인이 직접 생산한 농산물을 가공하고 체험 관광 등 서비스를 결합함으로써 부가가치를 높이는 전략이다. 농산물의 브랜드화와 고급화는 수출 확대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일본의 고급 과일이나 한국의 프리미엄 김치나 인삼은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 이러한 고부가가치 전략은 청년층의 농업 진출을 촉진 시킬 뿐만 아니라 농촌 지역의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다.

4. 인력의 문제와 교육의 중요성을 강화해야 한다.

농업은 고령화와 인력 부족이라는 구조적 문제에 직면해 있다. 청년층의 농촌 이탈은 농업의 지속 가능성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농업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체계적인 교육과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 스마트팜 아카데미와 청년 농부 창업 지원 사업과 농업계 대학의 혁신적인 커리큘럼 도입 등이 그 방안으로 꼽힌다.

농업이 미래지향적이고 첨단 기술이 집약된 산업이라는 인식을 널리 알리면 젊은 세대의 참여는 증가할 것이다.

5. 기술과 인간,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농업으로 발전돼야 한다.

미래 농업은 기술 중심의 고도화뿐 아니라 자연과 인간, 공동체의 조화로운 공존을 지향해야 한다. 디지털 전환이 가져오는 생산성 향상은 필수적이지만 그 안에서 생물 다양성과 지역 공동체, 농업의 문화적 가치도 함께 존중되어야 한다. 국가 차원의 정책적 뒷받침과 사회적 인식의 변화, 그리고 농업인 스스로 혁신을 위한 노력이 함께 할 때 지속 가능한 농업으로 풍요로운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다.

다가오는 미래의 농업은 과거보다 더 중요해질 것이다. 농업이야말로 인류 생존을 위한 최전선이며 우리는 그 미래를 지금부터 설계하고 준비해 나가야 한다.(장갑순 서산시문화복재단 이사장)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벼랑 끝 대전충남 통합 충청출신 與野 대표 '빅딜'만 남았다
  2. 빨라지는 6·3 지방선거 시계… 여야 정당 & 후보자 '잰걸음'
  3. 대전·충남 통합 표류 속…정부 통합 시·도 교육 지원 가시화
  4. [주말사건사고] 대전·충남서 화재·산업재해 잇따라… 보령 앞바다 침몰어선 수색도 나흘째
  5. 국제존타 32지구 3지역 대전 Ⅶ클럽,차세대 여성 인재에게 장학금 수여
  1. 해방기 대전 문학 기록 ‘동백’ 7집 발견…27일 테미문학관 개관과 함께 공개
  2. 대전 새학기 급식 정상화됐지만 파행 불씨 계속… 학비노조 "교육청과 교섭 일정 못정해"
  3. [월요논단] 충청권 희생시켜 수도권 살리려는 한전 송전선로 철회하라
  4. 공공기술 이전 기반 대덕특구 창업기업 '액스비스' 특구형 딥테크 혁신
  5. 상급종합병원 지정 때 충남 서부·동부권 분리 검토…상급 추가지정 기회

헤드라인 뉴스


벼랑 끝 행정통합…금강벨트 시도지사 경선링도 직격탄

벼랑 끝 행정통합…금강벨트 시도지사 경선링도 직격탄

벼랑 끝에 몰린 대전·충남 행정통합으로 6.3 지방선거 충청권 광역단체장 경선링도 직격탄을 맞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경선 열기가 달아오르는 타 시도와 달리 충청권은 차갑게 식은 지 오래며, 국민의힘도 김태흠 충남지사가 후보등록을 미루는 등 후폭풍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자칫 경선 일정 지연 등이 현실화 될 경우 후보자 및 공약 검증에 어려움을 겪는 등 고스란히 지역 주민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정치권에 따르면 지방선거를 3개월도 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여야가 본격적인 경선 국면에 들어섰지만, 대전·충..

충남경찰, 지난해 태안화력발전소 근로자 사망 관련 안전 책임자 8명 송치
충남경찰, 지난해 태안화력발전소 근로자 사망 관련 안전 책임자 8명 송치

지난해 6월 태안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한 고 김충현씨 사망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한국서부발전 안전책임자 등 관계자 8명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김상훈 충남경찰청 형사기동대장은 10일 도경 프레스센터에서 언론브리핑을 열고 태안화력발전소 안전사고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김 대장은 "태안화력발전소 근로자 사망에 있어 한국서부발전, 한전KPS, 한국파워O&M의 관리감독자의 업무상과실치사 혐의가 인정된다"며 서부발전 1명, 한전KPS 4명, 한국파워O&M 3명 등 8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선반 방호장치 미흡과 안전관리 소홀로..

대전선관위, ‘꿈돌이 선거택시’ 운행…4월부터 2000대 지선 홍보나서
대전선관위, ‘꿈돌이 선거택시’ 운행…4월부터 2000대 지선 홍보나서

대전시선거관리위원회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홍보를 위해 지역 가맹택시인 '꿈돌이택시'를 활용한 '꿈돌이 선거택시'를 운행키로 했다. 대전선관위는 9일 선관위 대회의실에서 애니콜모빌리티(주)와 '꿈돌이 선거택시'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꿈돌이택시(꿈T)'는 대전시 공식 캐릭터 '꿈씨패밀리'가 UFO에 탑승한 디자인의 차량표시등을 부착한 지역형 가맹택시로, 애니콜모빌리티가 대전시와 협력해 운영하고 있다. 협약식에서는 양 기관 대표가 협약서에 서명한 뒤 꿈돌이택시에 직접 탑승해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는 퍼포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어린이보호구역 과속 금지 어린이보호구역 과속 금지

  • 3.8민주의거 역사적 의미 살펴보는 시민들 3.8민주의거 역사적 의미 살펴보는 시민들

  • ‘더 오르기 전에…’ 붐비는 주유소 ‘더 오르기 전에…’ 붐비는 주유소

  • 즐거운 입학식…‘반갑다 친구야’ 즐거운 입학식…‘반갑다 친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