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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수 반대 단체사진<제공=산청군의회> |
6월 23일 제306회 산청군의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다.
지리산은 우리나라 최초 국립공원으로 오랜 기간 지역민 희생과 노력으로 보존돼 왔다.
현재 산청군에 위치한 5개 먹는샘물 제조업체는 하루 6170t 지하수를 취수하고 있다.
이는 경남 전체 취수량 63%에 해당하는 막대한 규모다.
특히 한 업체는 기존 허가량 600t에 더해 임시 허가 600t과 정식 허가 450t을 추가로 신청해 지역 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의회는 지리산 지하수가 무한정 사용할 수 있는 자원이 아니라 고갈이 예정된 한정재라고 강조했다.
무리한 취수로 인해 지역 농지·임야의 피해와 주민 간 갈등, 소음 및 분진 등의 민원이 심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리산 지하수 취수 문제는 오래전부터 지역 주민들의 우려를 낳아왔다는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
일반적으로 1인당 하루 물 사용량 180ℓ로 계산하면 현재 취수량만으로도 8000명 이상이 사용할 수 있는 물을 매일 뽑아 올리고 있다.
지역 주민들은 생수 공장이 들어온 후 계곡 유량이 줄어들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하수 취수와 생태계 보전의 균형점을 찾기 위한 종합적 검토가 시급하다.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적정 취수량 산정과 함께 지역 생태계 영향 평가가 선행돼야 한다.
물길은 한번 막히면 다시 트기 어렵다.
지하수도 마찬가지다.
tkscjd=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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