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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국 의원<제공=진주시의회> |
최 의원은 5분 자유발언에서 가좌동 일대 원룸 주거비 상승과 칠암동 공동화 현상을 지적하며 실질적 대안을 제시했다.
경상국립대학교는 캠퍼스 통합 이후 대부분의 학사 과정을 가좌캠퍼스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학생 주거 수요가 가좌동에 집중되면서 원룸 월세는 평균 50만 원대를 넘고 있다.
반면 기존에 학생 주거지로 활발히 활용되던 칠암동 일대는 수요 급감으로 공실률이 급증하고 일부 원룸은 10만 원대까지 떨어지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칠암동 일대는 '암흑거리'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상권과 주거 환경 모두 침체되고 있는 실정이다.
최 의원은 이를 단순한 부동산 시장의 흐름이 아니라 청년의 삶 자체를 위협하는 구조적 문제라고 규정했다.
교통 개선책으로는 아침 첫 교시와 오후 하교 시간대에 맞춘 캠퍼스 내부 순환 시내버스 노선 신설을 제안했다.
가좌-칠암캠퍼스 간 직통 노선 운영 및 배차 간격 단축을 통해 통학 접근성을 실질적으로 개선하고 칠암동 인근 기존 주거지를 다시 활용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거 대책으로는 중장기적으로 진주 공공형 청년 기숙사 모델 도입을 제시했다.
최 의원의 문제 제기는 정확하지만 해결책 실행을 위한 구체적 로드맵과 협력 체계 구축이 더욱 중요하다.
캠퍼스 내부 순환버스 운영을 위해서는 경상국립대학교와의 긴밀한 협력과 함께 노선 승인과 운영비 분담 방안을 구체화해야 한다.
공공형 청년 기숙사는 우수한 아이디어이지만 유휴 건물 매입 예산과 운영 주체 선정, 임대료 책정 기준 등 세부 실행 방안이 마련돼야 실효성을 거둘 수 있다.
문제는 명확하다.
이제 해답을 실행할 시간이다.
진주=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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