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충남도는 충남을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발전 기반 마련에 힘썼다. 장기, 대규모 프로젝트인 베이밸리 메가시티부터 탄소중립 정책 선도를 위한 탄소중립경제특별도 선언과 정책 추진까지.
물론 민선8기 내 완성은 어려워 '성과'라고 판단하기 어려울 수도 있으나, 장기적 관점에서 정책을 추진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먼저 도는 민선8기 시작과 동시에 베이밸리 메가시티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베이밸리 메가시티는 김태흠 충남지사의 1호 공약으로, 충남 천안, 아산, 서산, 당진, 예산과 경기 화성, 평택, 안성, 시흥, 안산 등 아산만 일대를 중심으로 반도체, 수소경제, 미래모빌리티 등 4차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경제 거점으로 육성하는 초광역 프로젝트다.
해당 프로젝트가 원활히 추진된다면 수도권에 집중된 산업·인구를 분산.유입을 이끌 수 있다는 점에서 지역 경제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도는 2050년까지 36조원을 투입해 현재 세계 48위 수준인 아산만 지역내총생산(GRDP)을 20위권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도는 ▲경기도와 상생 협력 업무협약 체결 ▲민관 합동추진단 및 자문위원회 구성·운영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추진 ▲김태흠·김동연 지사 참여 세미나 개최 ▲도·시군 협의체 구성 ▲시군별 사업 발굴 회의 및 전문가 워크숍 ▲경기도와 공동 워크숍 등을 진행했으며 제도적 기반 마련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도는 베이밸리의 핵심이 될 충남경제자유구역 조성을 위해 천안·아산·서산·당진 등 4개 시 5개 지구 15.14㎢를 대상지로 선정했고 정부에 지정 신청을 할 계획이다.
베이밸리 메가시티 특별법 제정도 추진하고 있다.
충남과 경기도를 잇는 초광역권의 체계적·종합적 개발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다는 취지로 도는 올해 하반기 법안 작성 및 입법 검토 작업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충남 미래 100년을 위한 사업은 베이밸리 메가시티 뿐만이 아니다.
도는 탄소중립을 통해 기후위기를 극복하고 경제 성장에 앞장서기 위해 김태흠 지사 임기 초부터 '탄소중립경제특별도'를 선언했다.
탄소 배출 저감과 경제 성장을 동시에 이루는 탄소중립 경제를 실현하겠다는 포부다.
우선 도는 RE100 실현을 위해 관련 기관·기업들과 손을 잡고 정책 실행력을 확보했다. RE100은 기업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국제 캠페인이다.
도는 인공지능, 반도체, 모빌리티, 디지털 등 산업구조 변화로 증가하는 전력 사용량에 비해 점진적으로 폐쇄하는 화력발전소 전력 생산량 감소에 대비해 2035년까지 산업용 전력 사용량 대비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22%에서 90%까지 확대, 부족한 전력 생산량을 충당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신규 조성하는 산업단지는 RE100 계획을 반영해 추진하고 기존 산업단지는 공장 지붕과 주차장 유휴지 등을 활용해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할 예정이다.
일회용품 제로 실천 문화 확산에도 힘썼다. 도는 선제적으로 일회용품 청내 반입과 휴대를 금지하고, 기관 등과 협약을 맺어 일회용품 근절에 앞장섰다.
그 결과, 지난해 '제16회 자원순환의 날' 행사에서 자원순환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세계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외교도 꾸준히 실천했다.
언더2연합 아시아.태평양 지역 의장을 맡고 있는 김태흠 지사는 아시아 기후행동 정상회의 등에 참석해 탄소중립 외교를 펼쳤고 기후외교는 현재도 진행중에 있다.
내포=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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