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역 찾은 박희조 동구청장… 활성화 방안 모색

  • 정치/행정
  • 대전

일본 도쿄역 찾은 박희조 동구청장… 활성화 방안 모색

6월 30일부터 7월 4일까지 일본 출장길
역세권 개발 일본 성공 사례 벤치마킹
도쿄역.도쿄도청 찾아… 사업 접목 위해

  • 승인 2025-07-02 13:11
  • 수정 2025-07-02 15:38
  • 김지윤 기자김지윤 기자
KakaoTalk_20250702_112426759
고층 건물 아래에서 본 도쿄역과 역 일대 건물들. (사진= 김지윤 기자)
대전 동구가 지역 숙원인 대전역 역세권 개발 사업의 완성도를 높이고자 성공 사례인 일본을 찾아 방안을 모색했다.

20년 넘게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은 뒤 추진에 나선 만큼 좋은 예시를 벤치마킹해 더 촘촘하고, 만족도 높은 사업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박희조 동구청장과 동구 관계자, 동구의원들은 6월 30일부터 7월 4일까지 5일간의 일정 동안 일본을 찾아 대전역세권 개발사업 추진 전략을 모색한다.

주목적은 일본의 주요 역세권 개발 성공 사례를 대전 역세권 개발과 인근 지역 도시 재생 사업에 접목할 방안을 찾기 위함이다.



일정 첫날인 30일 동구는 도쿄도청과 만나 역세권 개발을 위한 규제 완화 정책을 비교하고, 실제 개발된 도쿄역 역사와 인근을 탐방하며 대전역 개발의 미래를 그렸다.

도쿄역은 현재 재개발의 성공 사례로 꼽힌다.

수직 개발과 인근 활성화로 단순 교통 목적을 넘어 관광 목적으로 사람들이 이곳을 찾게끔 한 것이다.

이날 찾은 도쿄역은 한가운데 역사를 중심으로 원형으로 초고층 건물들과 명품 건축물로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

도쿄역은 과거 단순 교통 요충지 역할에 그쳤다. 낡은 역과 오피스 건물뿐이다 보니 잠시 머물다 가는 곳이었다.

그러나 역세권 개발을 통해 역사 내외부가 탈바꿈되고, 주변엔 첨단 복합빌딩이 잇따라 들어오면서 사람들이 찾는 핫플레이스가 됐다.

KakaoTalk_20250702_112904479
30일 도쿄도청을 찾은 박희조 대전 동구청장이 도쿄도청 관계자들과 만나 역세권 개발 사업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 김지윤 기자)
역사 보존을 넘어 일대 공간을 활성화한 도쿄역의 현재는 대전역이 그리는 미래와 같다.

현재 대전역은 복합 2구역 사업을 통해 오는 2029년까지 주거시설과 상가, 문화 공간 등 복합 시설 조성을 계획하고 있어 도쿄역이 완성한 그림과 비슷한 것이다.

다만, 일본의 현 상황과 대전역의 사업에는 차이가 분명하다.

도쿄역은 용적률과 고도제한을 없앤 일본의 특례용적률 적용지구 지정 덕이었다.

도쿄역이 활용하지 못한 용적률 700%를 인근 6개 빌딩으로 이전, 이를 통해 도쿄역사 보존과 복원에 사용될 공사비 500억 엔(한화 약 4800억 원)을 충당한 것.

당장 대전역세권개발은 용적률 이양제도의 큰 필요성을 갖고 있진 않으나 향후 초고밀도 개발이 필요할 수 있는 상황이 생겼을 경우를 대비해 일본의 해당 사례는 좋은 대전을 넘어 한국 개발 사업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동구와 만난 도쿄도청 관계자는 "도쿄역의 상징인 붉은 벽돌을 보존해 문화적 환경을 유지할 수 있었다"라며 "동시에 5개 빌딩에 용적률을 주면서 고층 빌딩을 들어서게 돼 인근 활성화에 큰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KakaoTalk_20250702_112316401
도쿄 최대 역세권이라 불리는 시부야역. 1층엔 도로와 2층엔 지하철, 3층엔 고속도로가 지나다니고 있다. (사진= 김지윤 기자)
대전역세권개발을 통한 동서 단절 해소 방안도 고민했다.

그간 경부선 철도로 인한 동서 단절은 지역 도시발전 저해요소로 자리잡혔던 만큼 이번 사업을 통해 이 부분을 충분히 해소하겠다는 목표도 담겨 있다.

일정 둘째 날인 1일에는 시부야스트림을 찾았다.

집중된 교통수단과 이로 인해 분리된 지역 간의 연결을 함으로써 이용객들의 편리함과 접근성을 높이고, 도시 인프라 정비까지 함으로써 대표적인 관광지가 된 곳이다.

이곳은 지반의 높이가 다르다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통행에 초점을 뒀다. 지하철과 국가철도, 공항철도가 만나는 도쿄 최대의 역세권이다 보니 복잡한 노선과 많은 유동인구로 인한 혼잡도가 컸던 만큼 이를 해결하고자 공중보행로를 설치해 쉽게 원하는 곳으로 이동하게끔 만들었기에 동서 연결을 목표로 하는 동구에 좋은 예시가 된 것이다.

박희조 청장은 "일본 사례를 통해 역세권 개발의 방향성을 개별적이 아닌, 같은 목표로 하나로 통합하는 방향이 맞다는 걸 알게 됐다"라며 "단순히 사업 완성을 넘어 앞으로 50년, 100년 후 대전역이 어떤 모습을 하고 어떤 역할을 할지 상상하고 계획하려 한다"고 했다.
도쿄=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 “이런 정체는 처음"… 원촌육교 공사에 출근길 마비
  2. 네거티브 난무 공천 후폭풍도…지방선거 충청 경선 과열
  3. 특성화 인센티브에 D등급 신설까지… 충청권 대학 혁신지원사업 '촉각'
  4. 대전 민주진보교육감 단일화 경선, 성광진 후보 승리 "책임지는 교육감 될 것"
  5. "소방훈련은 서류상 형식적으로" 대전경찰 안전공업 늦은 대피 원인 '정조준'
  1. 혐오가 아니라,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2. 대전 결혼서비스 비용 평균 2%대 상승... 신혼부부 부담 가중
  3. 대전교도소 신임 김재술 소장 취임…"신뢰하고 존중하는 문화" 강조
  4. 올해 수능 11월 19일 시행… 평가원 "적정 난이도 확보"
  5. 대전둔산경찰서, 요식업체 등 노쇼 피해 예방 추진

헤드라인 뉴스


쌓여가는 대전·충남 미분양… 충남 `악성미분양` 전국 최고

쌓여가는 대전·충남 미분양… 충남 '악성미분양' 전국 최고

대전과 충남에서 미분양 물량이 지속적으로 쌓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충남은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도 한 달 새 500세대 이상 늘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3월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 6208세대로 전월보다 368세대 줄었다. 이는 0.6% 감소한 수치다. 수도권은 1만 7829세대로 52세대(0.3%), 지방은 4만 8379세대로 316세대(0.6%) 각각 줄었다. 충청권을 보면 대전의 미분양 주택은 1751세대로 전월(1549..

천변고속화도로 긴급 통제에 교통 대란... 당분간 지속될 듯
천변고속화도로 긴급 통제에 교통 대란... 당분간 지속될 듯

대전시가 천변도시고속화도로 신탄진 방향 원촌육교 주변 긴급 옹벽 공사로, 차량을 전면 통제하면서 출근길 교통대란이 벌어졌다. 갑작스런 전면통제에 주변은 물론 대전시내 일대에서 출퇴근 시민들이 극심한 교통체증에 시달렸으며, 뚜렷한 대책이 없어 공사 기간 1달 간 교통 체증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민범 대전시 철도건설국장은 3월 31일 시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대전시는 천변도시고속화도로 원촌육교 일원의 안전 확보를 위해 '보강토 옹벽 긴급 보수보강 공사'에 긴급하게 착수했다"면서 "공사로 인한 통제구간은 한밭대로 진입부 ~..

고유가 피해지원금 비수도권 15만원·소상공인·산업 지원도 강화
고유가 피해지원금 비수도권 15만원·소상공인·산업 지원도 강화

중동 정세 장기화에 따른 국민 부담 완화를 위해 정부가 소득 하위 70%와 차상위 계층 등 모두 3580만명의 국민에게 고유가 피해지원 예산을 편성했다.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3월 31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제13회 국무회의에서는 모두 26조 2000억원 규모의 2026년도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하고 이날 국회에 제출했다. 구체적으로는 고유가 부담경감을 위해 10조 1000억원, 저소득층·소상공인·취약노동자·청년 등 지원 2조 8000억원, 에너지·신산업 전환과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2조 6000억원, 지방정부 투자 여력 확충..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덕구청 재난상황실 도로상황 예의주시 대덕구청 재난상황실 도로상황 예의주시

  • 대전 천변도시고속화도로 긴급 통제에 출근길 대란 대전 천변도시고속화도로 긴급 통제에 출근길 대란

  • 예비후보들 얼굴 알리기 ‘분주’ 예비후보들 얼굴 알리기 ‘분주’

  • 가로수 가지치기 가로수 가지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