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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보건소 전경 |
충남 서산서 도내 첫 일본뇌염 매개모기…작년보다 1주 빨라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서산시 부석면에서 일본뇌염을 전파하는 주요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올해 처음 채집됐다고 4일 밝혔다.
채집 시점은 7월 첫째 주로, 지난해보다 1주 빠르다.
다행히 이번에 발견된 모기에서는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아 감염병 전파 위험성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뇌염은 대부분 가벼운 증상에 그치지만 일부는 고열, 발작, 경련, 혼수상태 등 심각한 신경계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사망률도 20∼30%에 이른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내 일본뇌염 환자는 2021년 23명, 2022년 11명, 2023년 17명, 지난해 21명 등 매년 20명 안팎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충남에서는 지난해 1명이 감염됐고, 올해는 아직 환자 발생이 보고되지 않았다.
한 관계자는 "일본뇌염은 치료제가 없는 만큼 예방이 최선"이라며 "야외 활동 시 긴 옷을 입고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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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대산항 주변 사진 |
서산 대산항 인근 해상서 급유선 홋줄 터져 30대 부상
충남 서산에서 4일 홋줄(선박 고정용 계류줄) 보강작업 중 부상을 입은 A(30대)씨가 해경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이날 낮 12시50분께 충남 서산 대산항 인근 바다에서 300t급 급유선 B호 선장이 "승선원이 부상을 입었다. 구조를 요청드린다"고 해경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신속하게 대산파출소 연안구조정을 급파한 해경은 B호에서 구토를 하며 복부 통증을 호소하고 있는 A씨를 발견했다.
이후 해경은 신고 접수 40분 만인 오후 1시30분께 A씨를 삼길포항으로 옮겨 대기 중이던 구급대에 인계했으며, A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선박 C호 급유를 위해 계류 중이던 B호 승선원 A씨가 강풍으로 인한 홋줄 보강 작업 중 이 줄이 터지면서 복부에 맞아 부상을 입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 관계자는 "선박 계류작업은 기상 조건과 홋줄 상태에 따라 큰 위험이 따를 수 있다"며 "강풍 등 악천후 시 작업 중단 또는 안전 거리 확보, 보호구 착용 등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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