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합덕제, 희귀종 ' 하얀 어리연꽃' 700여 개체 자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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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합덕제, 희귀종 ' 하얀 어리연꽃' 700여 개체 자생

'물 위의 작은 별' 하얀 어리연꽃, 서식 조건 맞춤형 생태 복원의 모범 사례

  • 승인 2025-07-07 07:36
  • 박승군 기자박승군 기자
사본 -(사진2)합덕제 여리연꽃2
합덕제에 핀 하얀 어리연꽃 모습


당진시(시장 오성환)는 7월 7일 합덕제에서 희귀종 수생식물인 '하얀 어리연꽃' 군락이 자생 중이라고 밝혔다.

하얀 어리연꽃은 이름이 연꽃이지만 연이나 수련처럼 수련과가 아닌 조름나물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수생식물로 지름 1~1.5cm 크기의 하얀 꽃을 피우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어리연꽃은 수술을 먼저 내보내고 암술을 나중에 발달시켜 자가수분을 막는 전략가이기도 하다.

깨끗하고 얕은 물, 유속이 빠르지 않은 물에서만 자라며 환경 변화에 민감하기 때문에 그 존재 자체가 건강한 수생 생태계를 나타내는 지표로 여겨지며 농업용 저수지로 오랜 세월 활용되어 온 합덕제에 자연 자생하는 어리연꽃 군락이 있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시는 수년 전부터 합덕제 일대의 생물 다양성 조사와 수질 관리를 강화해 왔고 2022년 조사 당시 40여 개체에 불과하던 어리연꽃은 2025년 6월 기준 약 700개체 이상의 안정된 군락지로 확장됐으며 이는 충남 내 내륙 저수지 중 드물게 확인되는 수준이다.

그 결과 최근에는 하얀 어리연꽃을 포함해 금개구리·수달·가물치·너구리·고라니·물총새·큰고니 등 다양한 생물들이 관찰되며 생태계의 회복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어리연꽃이 군락을 이루면, 수면 위에서 곤충과 개구리의 서식처가 되고 그 아래로는 물고기와 무척추동물들의 은신처가 된다.

또한 수달과 물새들도 이 주변을 자주 오가는 것이 확인되며 생태적 연결망이 형성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당진의 합덕제는 우리나라 중요한 수리 유산이자 오늘날 생명의 보고로 다시 태어나고 있으며 작고 하얀 꽃잎을 가진 어리연꽃은 마치 '물 위에 핀 별'처럼 수면 위를 수놓으며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시 관계자는 "하얀 어리연꽃의 자생은 단지 식물 하나만의 관점이 아니라 인간과 자연이 공존할 수 있다는 희망의 상징"이라며 "앞으로도 합덕제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생물 다양성 확보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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