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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놀이의 기준이 되다' 이바구놀이터 성과공유회./부산 동구 제공 |
이번 행사는 아동의 놀 권리 보장을 위한 '이바구놀이터' 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놀 권리 증진을 위한 사회적 연대와 협력을 강화하고자 마련됐다.
부산종합사회복지관은 2020년부터 보건복지부의 '놀이혁신 선도지역 시범사업'에 선정되어, 산복도로 지역의 아이들을 위해 '이바구놀이터'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 사업은 놀이 공간이 부족한 아이들에게 놀이 캠프를 제공하며 아동의 놀 권리 보장에 힘써왔다.
이날 성과공유회에는 부산을 비롯해 경남, 대구, 청주, 서울 및 경기권에서 아동 놀 권리 증진을 위해 활동하는 관계자, 학계 및 현장 전문가 60여 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박수봉 복지사업본부장과 이바구놀이터 참여 아동 대표 공은서 양의 축사로 시작된 행사는 연세대학교 아동가족학과 김명순 명예교수의 기조강연으로 이어졌다. 김 교수는 놀이의 중요성과 아동 놀이 기회 확대를 위한 국내외 사례를 통해 지역사회의 공적 역할 확대를 강조했다.
2부에서는 부산가톨릭대학교 사회복지상담심리학과 이미경 교수의 '이바구놀이터 효과성 연구' 발표가 진행됐다. 연구는 놀이가 아동 성장에 필수적인 요소이며 부모의 양육 스트레스 감소에도 기여한다는 점을 학술적으로 입증해, 아동 놀이 프로그램의 확장 및 확산을 위한 중요한 근거를 제시했다.
뒤이어 부산시 동구, 경기 시흥시, 경남 창원시 내서마을학교의 사례 발표를 통해 놀이의 중요성과 다양한 활동 경험이 공유되어 성과공유회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조윤영 부산종합사회복지관장은 "아이들은 놀이에 대한 갈증이 매우 크다. 우리 어른들이 해야 할 일은 아이들의 '놀이 목마름'을 함께 느끼고 그것을 채워주는 일이다. 차별 없이 누구에게나 놀이의 시간과 공간이 허락되도록 더 많은 분들이 함께 노력해 주시길 바랍니다"고 전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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