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꿀벌 위기 극복 스마트 양봉 기술 보급 '총력'

  • 전국
  • 광주/호남

강진군, 꿀벌 위기 극복 스마트 양봉 기술 보급 '총력'

노동력 문제 해결·소득 안정화 도출

  • 승인 2025-07-09 15:34
  • 이재선 기자이재선 기자
5-스마트양봉 (2)
전남 강진군 농업인이 스마트 양봉 시설에서 벌통을 내검하는 모습./강진군 제공
전남 강진군이 최근 이상기후에 의한 집단 폐사, 응애·말벌류의 피해 급증, 수입꿀 밀반입 등으로 꿀벌 생산의 위기에 직면한 농업인들을 위해 스마트 양봉 기술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9일 강진군에 따르면 기존 관행 양봉업은 노지 관리 방식으로 기상이변, 돌발 병해충 등의 외부 요인에 의해 생산량이 좌우되고, 대부분의 작업이 고위험군에 속하기 때문에 안전 생산 기반 마련을 위해서는 꿀 생산 과정 전반의 자동화와 기계화는 매우 시급한 과제이다.



군은 현재까지 관내 양봉인을 대상으로 자주식 자동 채밀 장치 20대, 스마트 양봉 시설 6개소를 보급하고 지속적으로 ICT 기술 접목한 스마트 양봉 기술을 확대 보급해 저가 수입꿀과 차별화된 고품질 안전 꿀 생산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 양봉 시설에서는 자동 채밀 장치를 활용해 노동시간을 30% 이상 단축할 수 있고, 휴대전화를 통해 원격 환경 제어가 가능하여 폐사율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다. 또한 지금 같은 폭염 무밀기에도 쾌적한 작업장에서 꿀 채취가 가능하여 틈새 소득 창출에 한몫할 수 있다.



성전면 대월마을 윤치열 씨는 "기술센터 양봉 스마트팜 시범사업에 참여한 덕분에 안전하고 효율적 방법으로 벌을 키울 수 있어 어려운 시기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리 양봉인들이 안정적인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최영아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최근 몇 년간 집단 폐사 등 복합적인 원인으로 양봉업 전반의 힘든 시기가 있었고, 베트남 FTA 관세 철폐 등 앞으로 직면할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꿀벌이 생태계와 농업에 미치는 공익적 가치를 보호하고, 양봉산업법에 입각한 농업인들의 소득 보전을 위해 다양한 선진 기술을 발굴하여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강진=이재선 기자 wotjs22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방학 땐 교사 없이 오롯이…' 파업 나선 대전 유치원 방과후과정 전담사 처우 수면 위로
  2. 제1회 국제파크골프연합회장배 스크린파크골프대회 성료
  3. 정부 유류세 인하조치 이달 말 종료 "기름 가득 채우세요"
  4. "내년 대전 부동산 시장 지역 양극화 심화될 듯"
  5. 결제해야 등록, 이후 삭제 불가능… 2026 정시 원서접수 꼭 알아두세요
  1. LH, 미분양 주택 매입 실적…대전·울산·강원 '0건'
  2. 대전·세종·충남 11월 수출 두 자릿수 증가세… 국내수출 7000억불 달성 견인할까
  3. 중학생 때 또래의 성폭력 7년만에 단죄…"시간 흘러도 응분의 책임"
  4.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주관 코레일유통(주) 충청본부 따뜻한 겨울나기 '사랑의 연탄·생필품 나눔 봉사'
  5. 대전교도소 등 과밀수용에 법무부 가석방 확대… 내년 30% 늘리기로

헤드라인 뉴스


국민의힘 대전-충남 통합 엇박자…동력저하 우려

국민의힘 대전-충남 통합 엇박자…동력저하 우려

대전 충남 통합이 내년 지방선거 승패를 결정짓는 여야의 최대 승부처 중 하나로 떠오른 가운데 국민의힘 내부에서 엇박자 행보가 우려되고 있다. 애초 통합론을 처음 들고나온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 등은 이슈 선점 효과를 이어가기 위해 초당적 협력 의지를 보이고 있다. 반면, 보수 야당 지도부는 찬성도 반대도 아닌 밋밋한 스탠스로 일관하면서 정부 여당 때리기에만 방점을 찍는 모양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2일 대전 충남 통합과 관련 "통일교 게이트를 덮으려는 이슈 전환용은 아닌지, 대통령이 관권선거에 시동을 거는 것은 아..

대전의 스타 류현진.오상욱, 꿈씨 패밀리를 만나다
대전의 스타 류현진.오상욱, 꿈씨 패밀리를 만나다

대전의 대표 스포츠 스타인 한화이글스 류현진 선수·펜싱 국가대표 오상욱 선수와 꿈씨패밀리의 콜라보 굿즈가 23일 출시된다. 22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7월 류현진 선수와 오상욱 선수의 소속사, 대전관광공사, 대전디자인진흥원과 함께 '류현진·오상욱×꿈씨패밀리 굿즈 공동브랜딩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대전디자인진흥원이 선수별 품목 디자인을 완성했고, 대전관광공사가 제작과 유통, 판매를 맡았다. "우주올림픽 준비 대작전! 꿈씨패밀리 지구 특훈 모험!"이라는 스토리텔링으로, 각 캐릭터는 선수 특유의 귀여움과 훈훈..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 확정, 2026년 이렇게 조성한다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 확정, 2026년 이렇게 조성한다

에이앤유디자인그룹건축사사무소의 '모두가 만드는 미래'가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 국제공모 최종 당선작 선정의 영예를 안았다. 강주엽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은 22일 오전 10시 30분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와 관련한 진행 상황과 결과를 공표했다. 이번 공모는 한국토지주택공사(사장 직무대행 이상욱. 이하 LH)와 공동으로 추진했다. 당선작은 행복도시의 자연 경관을 우리 고유의 풍경인 '산수(山水)'로 해석했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가적 풍경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주요 특징은 △국가상징구역을 관통하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 신나는 스케이트 신나는 스케이트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