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다문화] 까이랑 수상시장: 강 위의 전통과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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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다문화] 까이랑 수상시장: 강 위의 전통과 활기

20세기 초부터 이어진 강의 삶과 문화 체험

  • 승인 2025-08-17 12:56
  • 신문게재 2024-11-03 22면
  • 충남다문화뉴스 기자충남다문화뉴스 기자
베트남 남서부의 전통문화와 생활방식을 체험하고 싶다면, 껀터시에 위치한 까이랑 수상시장을 방문해보세요. 이곳은 강을 중심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일상과 문화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살아있는 문화공간입니다.

20세기 초에 형성된 까이랑 수상시장은 허우강과 까이랑강이 만나는 지점에 자리 잡고 있으며, 매일 아침 수백 척의 배가 모여 신선한 농산물과 과일, 식료품 등을 사고파는 활기찬 풍경이 펼쳐집니다. 시장은 새벽 4시부터 열리며, 해가 막 떠오르는 강가에서 상쾌한 공기와 함께 활기찬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여행객들은 인끼우 선착장에서 배를 대여해 수상 시장을 둘러볼 수 있으며, 배 위에서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는 상인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문화 중 하나는 '4가지 걸기' 방식입니다. 판매상품을 기대에 걸어 다른 배에서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하는 독창적인 홍보 방법으로, 이 지역의 생활 지혜를 엿볼 수 있는 요소입니다.



까이랑시장의 또 다른 매력은 수상 위에서 즐기는 다양한 음식입니다. 작은 배들이 시장을 누비며 뜨거운 국수, 볶음국수, 죽, 커피 등 아침 식사를 제공합니다. 특히 '후띠우'와 '커피코'는 꼭 맛봐야 할 별미입니다. 운이 좋다면 주말 저녁마다 펼쳐지는 전통음악 '떤까따이뜨' 공연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음악을 연주하는 배가 강 위를 천천히 떠다니며 관객에게 감동을 선사합니다.

까이랑 수상 시장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서, 순수하고 소박한 강의 삶을 간직한 베트남 남부지역의 살아 있는 문화유산입니다. 도시의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강가의 평화로움을 느끼고 싶다면, 이곳이 바로 그 해답이 될 것입니다. 센터여행 중에는 까이랑시장과 함께 떠이도 야시장 등도 함께 방문해보세요. 더욱 풍부한 남부 지역의 매력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까오 티프엉타오 명예기자(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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