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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생태원이 한국생물과학협 정기학술대회에서 개최한 특별세션 |
국립생태원(원장 이창석)이 한양대에서 열린 제80회 한국생물과학협회 정기학술대회에서 10년 간 진행한 국가장기생태연구 주요 성과를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향후 10년의 연구 방향성도 함께 제시했다.
국립생태원은 이번 학술대회에서 국가장기생태연구 주요 연구성과와 미래 10년 방향을 주제로 한 특별세션을 개최했다.
특별 세션에서는 서울대 김현석 교수가 나서 국내 최초로 냉온대림 신갈나무림 탄소-수분 수지를 정량화 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건국대 이재석 교수는 8년 동안 점봉산 낙엽활엽수림에서 진행한 토양호흡 변화 결과를 통해 향후 강우량과 온도 증가로 토양호흡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발표했다.
목포대 최세웅 교수는 9년 간의 나방 장기모니터링 결과를 분석해 국내 산림 생태계가 환경변화로 인해 급속히 변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이날 토론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장기생태연구는 표준 데이터 생산이 급변하는 생태계 변화를 감시하고 기후변화 대응 정책의 과학적 근거를 제공하는 핵심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2차 국가장기생태연구는 올해로 10년 차를 맞았으며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생태계 유형별 온실가스 흡수·저장 능력 파악과 기후변화가 생물의 생활사, 계절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하고 있다.
이창석 국립생태원장은 "국가장기생태연구는 기후변화 시대에 우리 생태계의 건강을 진단하고 미래를 예측하는 중요한 기반"이라며 "이번 학술대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탄소중립 사회 실현과 생물다양성 보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천=나재호 기자 nakij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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