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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무지개도서관 '동화책 읽어주기' 독서문화 프로그램 운영 모습 |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하반기 18곳 도서관 이용객은 5월 271만 명보다 55만 명 증가해 현재 총 326만 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독서 열기는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쐬며 책을 읽고, 폭염을 피할 수 있는 쾌적한 면학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도서관별 9400권~37만권의 장서 비치, 독서 교실, 방학 특강 등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이 호응을 얻고 있다.
성남시 대표 도서관인 중앙도서관(분당구 야탑동) 3개 일반 열람실(총 608석)은 스터디 카페 대신 찾아온 취준생들로 꽉 차 있고, 최근 리모델링한 어린이 열람실은 가족 단위 시민들로 연일 북새통 이다.
또한 중원어린이도서관(중원구 금광동)은 실내 천체관측실에서 별, 행성 등을 직접 관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어린이와 학부모들이 야간에도 많이 찾아 무더위를 피하며 독서를 즐기는 이색적인 현상이 연출되고 있다.
판교어린이도서관(분당구 백현동)은 로봇 전시물 체험과 로봇 댄스 공연이 포함된 가족 체험 행사를 열고, 수내도서관(분당구 수내동)은 메이커스페이스(2층)에 있는 프레스기, 3D 펜 등 창작 장비를 활용해 종이아트, 에코백 만들기 등 나만의 아이디어를 실현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얻고있다.
이 외에도 도서관별로 ▲반딧불이 서가(복정도서관) ▲어린이 작가 체험 교실(위례 도서관) ▲가상 스포츠 체험 교실(중원도서관) ▲동서양 미술관 문화 산책(분당도서관) ▲동화책 읽어주기(무지개도서관)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구내식당이 있는 중앙·분당·서현·구미·판교·판교어린이·수정 도서관 등 7곳은 6000원 선에 한 끼를 해결할 수 있어 도서 열기가 뜨겁다.
시 관계자는 "독서와 문화프로그램, 식사를 한 공간에서 동시에 즐길 수 있어 '북(BOOK)캉스'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면서 "성남시 공공도서관에서 슬기롭고 시원한 여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성남=이인국 기자 ku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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