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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시에 따르면 재활용 폐기물을 선별하는 생활자원회수센터는 2024년 5월 29일 목천읍 응원리 일대 국비 43억원, 도비 10억원, 시비 121억원 등 총 174억원이 투입돼 1일 최대 60t까지 소화가 가능한 용량을 갖춘 채 문을 열었다.
센터는 목천위생매립시설이 마을 기업의 기능을 수행하고자 설립한 ㈜목동에서 운영·관리하고 있다.
이번 센터 조성으로 기존 백석동 재활용선별장과 함께 관내 생활 속 폐기물에서 재활용 가능 자원을 선별함으로써, 소각·매립량 감소에 따른 처리 비용 절감, 일자리 창출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
현재 센터는 종이, 비닐, 캔류, 비철금속, 유리병, PET, PE, PP, 병류, 금속류 등 여러 폐기물을 다루고 있으며, 파봉기, 트롬멜, 수선별실, 발리스틱, 자력선별기 등 종류별로 처리할 수 있는 설비를 완비한 상태다.
이외에도 농가에서 나온 폐비닐류, 무상 수거된 가전제품 등을 분류·저장하며, 선별을 완료한 재활용품은 필요로 하는 기업에 납품하고 있다.
이로 인한 수익은 월 1억원 가량이며, 소각·매립량 감소에 따른 처리 비용 절감을 고려하면 센터 운영 1년간 재활용을 통해 수억원 상당의 이익금을 창출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아울러 센터 직원 38명 중 3~4명을 제외하곤 목천읍 일대에 거주하는 지역주민들로 구성됐으며, 지역 일자리 창출 등 지속적인 경제 발전 구조를 구축한 대표 사례로 거듭나고 있다.
직원들은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서 사전에 분리된 폐기물이 아닌, 노면이나 농촌에서 무분별하게 뒤섞인 폐기물을 처리하고 있음에도 자원의 효율적인 이용, 폐기물 발생 억제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생활자원회수센터는 순환 경제를 추진하는 천안시에 막대한 영향을 주고 있다"며 "재활용 시설이 동남구에도 조성돼 수거·운반 이동시간이 단축되는 등 여러 측면에서 효율성이 개선되고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센터 관계자는 "소각·매립되는 양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거돼 들어오는 모든 폐기물에 대한 재활용을 진행하고 있다"며 "센터 내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주기적으로 바닥 청소를 진행하고, 복지 차원에서 우수사원을 선발하는 등 직원 근무 환경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천안=정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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