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대 박지섭 교수 연구팀, 자율주행차 윤리 딜레마 해결 핵심요인 발견

  • 전국
  • 천안시

한기대 박지섭 교수 연구팀, 자율주행차 윤리 딜레마 해결 핵심요인 발견

  • 승인 2025-08-01 10:48
  • 하재원 기자하재원 기자
ㅇ
한국기술교육대학교(총장 유길상) 미래융합학부 박지섭 교수 연구팀이 자율주행차의 윤리적 의사결정 과정에서 인공지능(AI) 음성 에이전트의 역할을 규명하고, 승객의 신뢰와 구매 의향을 높이는 핵심 요인을 발견했다고 7월 31일 밝혔다.

한기대에 따르면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앞둔 현시점에 가장 '뜨거운 감자' 중 하나가 바로 '트롤리 딜레마'다.

2018년 우버 자율주행차 보행자 사망사고, 테슬라 오토파일럿 시스템 오작동 사고 등이 잇따르면서 트롤리 딜레마는 더 이상 철학적 사고실험이 아닌 현실적 과제가 됐다.

박 교수 연구팀은 가상현실(VR) 환경에서 48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트롤리 딜레마 상황을 재현한 실험을 진행했다.



도로에 갑자기 나타난 싱크홀을 피해 직진(운전자 사망), 우회전(보행자 3명 위험), 좌회전(맞은편 차량 탑승자 2명 위험) 중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서 참가자들의 반응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승객이 위급 상황에서 최종 선택권을 갖는 자율주행 시스템에 대한 신뢰도와 차량 구매 의향이 AI가 모든 것을 자동으로 판단하는 시스템보다 현저히 높게 나타났다.

박지섭 교수는 "이번 연구는 자율주행차가 단순히 기술적 완성도만으로는 대중의 신뢰를 얻기 어렵다는 점을 명확히 보여준다"며 "생명과 관련된 윤리적 결정에서는 여전히 인간의 판단과 선택권이 중요하며, AI는 이를 지원하는 역할에 머물러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천안=하재원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고 김진화 바오로 신부 선종
  2. "늘봄학교 전체 학년 확대 너무 빨라" 대전 교육계 토론회서 우려 제기
  3. [아침을 여는 명언 캘리] 2025년 8월1일 금요일
  4. [양동길의 문화예술 들춰보기] 상상의 안내자, 만화
  5. "나를 무시했다"…대전 괴정동 교제살인 20대 남성 사전계획 정황
  1. 한남대, 퓨리오사AI·ETRI와 글로컬대학 협력 MOU
  2. 대전·울산 등 교제폭력·살인 속출에 경찰 뒤늦게 대책 마련
  3. 대전 0시 축제 준비 완료…패밀리테마파크 축제 분위기 조성
  4. 청소년 발명 페스티벌 ‘송치완 학생’ 대통령상
  5. 대전권 14개 대학 'RISE U-늘봄 협의체' 출범… 공교육 협력모델로

헤드라인 뉴스


대전·울산 등 교제폭력·살인 속출에 경찰 뒤늦게 대책마련

대전·울산 등 교제폭력·살인 속출에 경찰 뒤늦게 대책마련

전국 교제폭력 신고 건수가 한 해 8만 건에 달하는 가운데, 최근 대전과 울산 등 교제폭력· 살인 사건이 잇따라 속출하자 경찰이 뒤늦게 제도 보완책을 내놓았다. 관계성 범죄 종합 대책을 마련하고, '스토킹 처벌법' 상 접근금지 조치 대상 가해자 전수 점검과 주변 순찰 집중, 구속영장 신청 시 재범 위험성 평가 등을 통해 피해자 보호를 강화하겠단 계획이다. 다만 대전에서 발생한 교제 살인은 피의자의 스토킹 정황도 포착되지 않아 법적 사각지대에서 벌어진 사건인 만큼 조속한 교제폭력 방지 입법화 추진과 그 사이 법적 미비점을 보완할 수..

한미 상호관세 15% 타결에 충청권 반도체·자동차부품 수출 탄력받나
한미 상호관세 15% 타결에 충청권 반도체·자동차부품 수출 탄력받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를 기존 25%에서 15%로 낮추기로 하면서 충청권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와 자동차부품 수출이 힘을 받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충남은 17개 시·도 중 2위의 수출실적을 자랑하고 있어 이번 상호관세로 전반적인 탄력이 기대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이 미국에 3500억달러(약 487조원)를 투자하는 등의 조건으로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를 기존 25%에서 15%로 낮추기로 했다고 7월 30일(현지시간) 밝혔다. 한국은 미국과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8월 1일부터 25..

2025년도 시공능력평가 계룡건설산업 부동의 1위
2025년도 시공능력평가 계룡건설산업 부동의 1위

계룡건설산업(주)가 2025년도 시공능력평가에서 대전지역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다. 국토교통부와 대한건설협회는 7월 31일 전국 종합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5 시공능력평가' 결과 계룡건설산업이 전년 대비 2633억 원(9.7%) 증가한 2조9753억 원으로 5년 연속 2조 원을 돌파했다. 전국 순위도 두 계단 오른 15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주)금성백조주택이 3884억 원으로 2위(전국 75위), 파인건설(주)는 2247억 원으로 3위(전국 114위), 크로스건설(주)는 1112억 원으로 4위(전국 217위), (..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0시 축제 준비 완료…패밀리테마파크 축제 분위기 조성 대전 0시 축제 준비 완료…패밀리테마파크 축제 분위기 조성

  • 교제 범죄 발생한 대전 찾은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 교제 범죄 발생한 대전 찾은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

  • 청소년 발명 페스티벌 ‘송치완 학생’ 대통령상 청소년 발명 페스티벌 ‘송치완 학생’ 대통령상

  • 이동 노동자 위한 얼음물 및 폭염 예방 물품 나눔 이동 노동자 위한 얼음물 및 폭염 예방 물품 나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