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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군이 4일부터 11월까지 매주 월요일 청남면 농업근로자 기숙사 내에서 무료 한국어 교육을 한다. |
이번 교육은 청남면 주민자치회와 연계해 4일부터 11월까지 매주 월요일 청남면 농업근로자 기숙사 내에서 진행한다. 기숙사 입주자뿐만 아니라 군내 모든 외국인 근로자가 참여할 수 있으며, 근로자와 농가 간의 언어 장벽 해소와 근로환경 개선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군은 농촌의 고질적인 일손 부족 해소를 위해 외국인 근로자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충남 최초로 농업근로자 전용 기숙사를 4월 청남면에 준공했다. 총면적 756㎡, 2층 규모의 기숙사는 10호실, 최대 36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현재 라오스 출신 계절근로자 30명이 입주해 있다. 기숙사는 공용 주방과 세탁실, 개별 욕실, 냉난방 설비 등 편의시설을 갖췄으며 정산농협이 위탁 운영하며 효율성을 높였다.
군은 2023년부터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을 도입해 농가에 실질적인 인력을 지원하고 있다. 이 사업은 농협이 외국인 근로자를 직접 고용하고 농가에 1일 단위로 인력을 연결해주는 방식이다. 우기 등 발생하는 인건비 손실은 군이 보전하며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였다.
이 같은 정책에 힘입어 군내 외국인 근로자 수는 2023년 209명에서 2024년 418명, 올해 513명으로 증가했으며, 연말까지 700명 이상 확대가 예상된다.
군은 외국인 근로자의 인권 보호와 건강 관리에도 주력하고 있다. 군은 근로자를 대상으로 무료 피부과 진료와 결핵 검사를 하고 있으며, 현장 점검과 인권 실태 조사도 병행하고 있다.
김수동 농정기획팀장은 "언어 교육과 복지 지원을 통해 외국인 근로자들이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며 "농가 인력난 해소와 농업 생산성 향상을 위한 행정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청양=최병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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