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금융위기 도민 지원 복지상담센터 개소

  • 전국
  • 제주

제주특별자치도, 금융위기 도민 지원 복지상담센터 개소

취약계층 채무조정 상담·주거·고용 연계 등

  • 승인 2025-08-06 15:22
  • 이정진 기자이정진 기자
cbd2a151-747b-4620-8d46-deb67d295ec0
제주특별자치도가 금융위기에 처한 도민들의 경제적 재기를 돕기 위한 '제주금융복지상담센터'를 지난 5일 개소하고 있다./제주특별자치도 제공
제주특별자치도가 금융위기에 처한 도민들의 경제적 재기를 돕기 위한 '제주금융복지상담센터'를 지난 5일 개소했다.

센터는 고금리 장기화와 내수 위축 등으로 악화된 금융 환경 속에서 저소득·저신용 금융취약계층의 재정난이 심화되고 있어 선제적 지원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제주금융복지센터는 제주신용보증재단에 위탁 운영되며, 제주시·서귀포시에 각각 1개소씩 설치해 도민 접근성을 높였다. 센터장을 포함한 전문인력 5명이 운영을 담당한다.

올해 5월 기준 제주지역 기업·가계대출 연체율은 1.15%로 전국평균(0.64%)보다 1.8배 높다. 제주지역 채무조정 건수도 2018년 1,213건에서 2023년 2,930건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제주 저신용·취약차주를 위한 채무조정 상담이 시급한 상황이다.



제주금융복지상담센터는 ▲채무상담 및 금융교육 제공을 위한 금융복지 종합상담 ▲신용회복 및 개인회생·파산 등 채무조정 제도 안내 및 신청 지원 ▲일자리·주거 등 기초 복지 서비스 연계를 통한 종합지원 안내 등을 담당한다.

신용위기나 채무위기에 직면한 도민들이 체계적으로 맞춤형 금융복지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개소식에서는 금융복지상담센터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제주도와 제주신용보증재단, 신용회복위원회(위원장 이재연), 대한법률구조공단 제주지부(지부장 최보영)가 4자간 업무협약을 맺었다.

김광서 제주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제주금융복지상담센터에서는 금융, 채무, 법률, 재무, 복지 등 전방위적인 상담과 교육에 대한 맞춤형 지원이 이뤄진다"며 "일자리, 주거 등 기초복지서비스를 연계한 통합금융복지지원기관으로서 도민 한 분 한 분의 회복을 촘촘하게 뒷받침하는 동반자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개소식에는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 제윤경 국회 민생특보 등도 참석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축하 영상을 통해 "다양한 금융정책에 금융복지상담센터를 통한 '상담과 교육'을 더한다면 완연한 복지정책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오영훈 지사는 "도내 기업과 가계대출 연체율이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고 채무조정 상담 건수도 급증하는 등 금융 불평등이 가중되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전국 최초 금융포용기금 설치·운영, 이자 지원제도, 청년 대출, 저신용자를 위한 소액 대출 등 다양한 금융포용 정책을 펼쳐 금융취약계층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주금융복지상담센터에서 금융뿐 아니라 주거, 일자리, 복지까지 아우르는 원스톱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이 매우 의미있다"며 "제주금융복지상담센터를 통해 도민들이 새로운 희망을 찾고 미래를 재설계할 수 있는 기회를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주=이정진 기자 leejj053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온기 페스티벌" 양산시, 동부 이어 서부 양산서 13일 축제 개최
  2. 롯데백화점 대전점, 성심당 리뉴얼... 백화점 중 최대 규모 베이커리로
  3. '벌써 50% 돌파'…대전 둔산지구 통합 재건축 추진준비위, 동의율 확보 작업 분주
  4. 대전 학교 냉난방 가동 체계 제각각 "중앙통제·가동 시간 제한으로 학습권·근무환경 영향"
  5. [중도초대석]김연숙 심평원 대전충청본부장 “진료비 심사, 의료질 평가...지속가능한 의료 보장”
  1. ‘조진웅 소년범’ 디스패치 기자 고발당해..."소년법, 낙인 없애자는 사회적 합의"
  2. 인천 부평구, 주민 참여형 ‘별빛굴포 은하수길’ 개최
  3. [충남 소상공인 재기지원] 노후 전선·붕괴 직전 천장… 충남경제진흥원 지원 덕에 위기 넘겨
  4. [라이즈 현안 점검] 대학 수는 적은데 국비는 수십억 차이…지역대 '빈익빈 부익부' 우려
  5.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헤드라인 뉴스


‘호국영령, 충남 품으로’… 부여국립호국원 건립사업 탄력

‘호국영령, 충남 품으로’… 부여국립호국원 건립사업 탄력

조국을 위해 헌신한 호국영령을 기리고 모시는 ‘부여국립호국원’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전국 광역도 중 유일하게 국립호국원이 없었던 설움을 씻어내고 충남에서도 호국영령을 제대로 예우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의원(충남 공주·부여·청양)은 9일 총사업비 495억원 규모의 부여국립호국원 조성사업을 위한 2026년 타당성 연구용역비 2억원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올해 1월 말 기준 충남 보훈대상자는 3만3479명으로, 참전유공자·제대군인 등을 포함한 향후 국립묘지 안장 수요는 1만8745명으로..

흔들리는 국내 증시에도…충청권 상장기업, 시총 179조 원 돌파
흔들리는 국내 증시에도…충청권 상장기업, 시총 179조 원 돌파

인공지능(AI) 버블 우려와 미국 12월 금리 변동 불확실성으로 국내 증시가 흔들리고 있지만, 충청권 상장사들의 주가는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일반서비스와 제약 업종의 활약이 돋보이면서 한 달 새 충청권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은 전월 대비 4조 5333억 원 증가했다. 한국거래소 대전혁신성장센터가 9일 발표한 '대전·충청지역 상장사 증시 동향'에 따르면 11월 충청권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은 179조 446억 원으로 전월(174조 5113억 원) 보다 2.6% 늘었다. 같은 기간 충북 지역의 시총은 2.4%의 하락률을 보였다. 대전..

태안화력발전소 폭발 사고 발생… 2명 중상입고 병원 이송
태안화력발전소 폭발 사고 발생… 2명 중상입고 병원 이송

한국서부발전 태안화력발전소에서 폭발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2명이 중상을 입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9일 오후 2시 43분께 "태안화력발전소 후문에서 가스폭발로 연기가 많이 나고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인력 78명과 소방차 등 장비 30대가 현장으로 출동했다. 해당 폭발로 인해 중상을 입은 2명은 병원으로 이송 중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현장에 도착한 지 1시간여 만인 오후 3시 49분께 초진을 완료했고 현재 자세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내포=오현민 기자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졸업 축하해’ ‘졸업 축하해’

  •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 알록달록 뜨개옷 입은 가로수 알록달록 뜨개옷 입은 가로수

  •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