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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미래신안보 혁신기업 육성전략'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
호남권은 물론 충청권과 영남권까지 아우르는 초대형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투자 규모와 분야 등 세부적인 계획에 관심이 쏠린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하는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 국민 보고회에서는 국가균형성장과 국토 공간 재편, 미래 첨단핵심산업 등을 담은 대규모 프로젝트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도 참석한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비롯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의 호남·충청권 투자 계획을 공개한다. 구체적으로는 반도체와 피지컬AI, 데이터 센터 등 3대 분야로 나눈 대규모 투자 계획으로 알려졌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차세대 디스플레이 생산 거점인 천안과 아산을 기반으로 10년간 100조원 상당을 투자하고, 삼성SDI 천안사업장은 소형·자동차용 배터리 생산을 확대하며, 삼성전기 세종사업장도 고부가 반도체 기판 생산능력을 높이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삼성의 투자계획을 지원하기 위해 충청권에 첨단소재부품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등의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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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
이 대통령은 26∼27일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삼성전자·SK하이닉스 대규모 시설 투자와 관련, "역사적 성과"라며 "전무후무한 초대규모 지역투자 유치"라고 밝혔다.
이어 "국가정책을 정치적으로 악용하고 기업들 팔목 비틀어 강요하던 사람들 입장에서는 이 일도 그렇게 보일 수 있다"며 "자신들의 과거 행위나 경험을 바탕으로 타인도 그럴 것이라 지레짐작하며 비난, 비방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일은 정확히 말하면 정부의 용수, 전력, 용지, 인프라, 인력양성, 정주 여건 구축 등 기업환경 조성과 공직자들의 설득·요청에 따라 최고경영자들이 회사에 이익이 된다고 판단해 결단한 것"이라며 "이런 건 직권남용이나 강요·지시가 아니라, 행정지도나 조성행정"이라고 강조했다.
'왜 호남인가'라는 국힘 유승민 전 의원의 글에 대해 "반도체산업엔 용수 외에 전력, 특히 'RE100' 때문에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가 중요하다. 재생에너지가 가장 풍부한 곳이 바로 서남해안"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25일 이 대통령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수도권 일극체제 극복을 위해 첨단 핵심 산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영남이나 충청, 강원, 제주, 호남 등으로 확대하는 획기적인 전략 산업 다극화가 필수적"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국힘 이정현 전 국회의원은 장동혁 대표와 나경원 의원,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무소속 한동훈 의원 등이 '실현 가능성과 발표 절차, 기업의 공식 입장, 지역 형평성'을 거론하며 비판하자, "호남은 너무 오래 기다렸다. 산업화 이후 60년, 민주화 이후 40년 가까운 시간 동안 대한민국의 대규모 민간투자는 수도권과 충청권, 영남권에 집중돼왔다"고 반박했다.
서울=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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