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엄지발가락이 휘고 아픈 무지외반증 치료

  • 사회/교육
  • 건강/의료

[건강] 엄지발가락이 휘고 아픈 무지외반증 치료

에스앤케이병원(S&K병원) 신준 정형외과 전문의

  • 승인 2026-06-28 15:49
  • 신문게재 2026-06-29 8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이 휘어지며 통증과 보행 장애를 유발하는 진행성 질환으로, 방치 시 관절염이나 추가적인 발 변형을 초래할 수 있어 정확한 진단과 조기 치료가 중요합니다. 보존적 치료는 근본적인 뼈 교정에 한계가 있지만, 최근에는 미세 절개를 통해 통증과 흉터를 최소화하고 회복을 앞당긴 최소침습 수술(MITA)이 효과적인 대안으로 시행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를 단순한 미용 문제로 치부하기보다 발의 기능 회복을 위해 전문의와 상담하여 개인의 상태에 적합한 치료 방법을 결정해야 합니다.

2026012501001891600079171
S&K병원 신준 정형외과 전문의 (사진=S&K병원 제공)
여름철이 되면 샌들이나 슬리퍼를 신는 일이 많아지면서 발이 드러나는 시간이 자연스럽게 늘어난다. 이 시기가 되면 "엄지발가락이 점점 휘어지는 것 같다", "튀어나온 뼈 때문에 신발을 신으면 아프다", "예쁜 신발을 신고 싶어도 통증 때문에 포기한다"며 병원을 찾는 환자들도 함께 증가한다. 많은 사람들이 무지외반증을 단순히 발 모양이 변하는 미용적인 문제 정도로 생각해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적지 않다. 초기에는 신발을 신을 때만 불편함을 느끼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통증이 심해지고 보행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다른 발가락 변형이나 관절염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단순히 발가락이 휘었다는 사실보다 왜 변형이 생겼는지, 현재 어느 정도 진행되었는지를 정확하게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 시기를 판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이 두 번째 발가락 방향으로 휘어지는 변형을 말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단순한 발가락 모양의 변화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엄지발가락이 바깥쪽으로 기울어지면서 발의 균형이 무너지게 되고, 그 결과 발바닥에 가해지는 압력이 비정상적으로 분산된다. 이 과정에서 엄지발가락 안쪽이 튀어나오며 통증이 발생하고, 굳은살이 생기거나 앞발바닥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질환이 진행되면 엄지발가락 관절염, 평발, 지간신경종과 같은 다른 발가락 변형까지 동반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결국 발 전체의 기능이 떨어지면서 오래 걷거나 계단을 오르는 것조차 힘들어질 수 있다.

무지외반증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진행하는 질환이다. 초기에는 발가락이 조금 휘어 보이는 정도지만, 시간이 지나면 관절과 인대, 힘줄의 균형이 무너지면서 변형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 이러한 변화는 자연적으로 회복되지 않기 때문에 증상이 지속된다면 조기에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다양한 무지외반증 교정기와 보호대가 판매되고 있지만, 이미 변형된 뼈를 원래 상태로 되돌리는 근본적인 치료는 어렵다. 일시적으로 통증이나 압력을 줄이는 데는 도움이 될 수 있으나, 변형 자체를 교정하기는 어렵다.

또한 무지외반증이라고 해서 모두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통증이 없고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없다면 경과를 관찰할 수 있지만, 지속적인 통증이나 보행 불편이 있다면 전문의와 상담해 적절한 치료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보존적 치료에도 증상이 지속되거나 변형이 심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게 된다. 과거에는 발 안쪽을 길게 절개하는 수술이 일반적이었지만 최근에는 4세대 최소침습 무지외반증 수술(MITA)이 시행되고 있다. 약 2㎜ 정도의 미세한 절개를 통해 특수 기구를 이용해 뼈를 교정하고 정렬을 회복하는 수술이다. 절개 범위가 매우 작아 연부조직 손상을 줄일 수 있으며, 흉터가 적고 통증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또 회복이 비교적 빠른 편이어서 일상 복귀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모든 환자에게 동일한 수술법이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변형의 정도와 관절염 유무, 발의 구조, 다른 발가락 변형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가장 적합한 치료 방법을 결정해야 한다.

무지외반증은 단순한 발 모양의 문제가 아니라 발의 기능과 보행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질환이다. 통증이나 불편감이 지속된다면 방치하기보다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여름철처럼 발이 드러나는 계절에는 외형만 신경 쓰기보다 현재 발의 상태를 확인하고 적절한 치료 시기를 판단하는 것이 건강한 보행과 일상생활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S&K병원 신준 정형외과 전문의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30조원대 '발전 공기업 5사' 통합 속도… 세종시 유치 가능성은
  2. 세종시 공공형 '스크린 파크골프장', 종촌종합사회복지관서 첫 선
  3. [현장취재]2026년 저출생 대응 대전지역연대 정기회의
  4. 8월 16일, 내 결혼식을 미리 본다
  5. 대한공업교육학회, '2026년 상반기 학술대회'
  1. 위기 임산부 가정 위해 두번째 백일 파티
  2. 대전시새마을회, '2026 시·구회장단 워크숍 및 남도문화 탐방'
  3. 어린이회관, 초등1학년 학생들에게 꿈돌이 호신용 경보기 보급
  4. 백석문화대, 2026 충남 해커TOON 캠프 개최
  5. 천안문화재단, '찾아가는 예술무대'와 함께하는 따뜻한 동행

헤드라인 뉴스


`대한민국 대도약 3대 프로젝트 29일 공개… 충청권 초미 관심

'대한민국 대도약 3대 프로젝트 29일 공개… 충청권 초미 관심

이재명 정부가 주도하는 국가균형성장의 브랜드 될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가 29일 공개된다. 호남권은 물론 충청권과 영남권까지 아우르는 초대형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투자 규모와 분야 등 세부적인 계획에 관심이 쏠린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하는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 국민 보고회에서는 국가균형성장과 국토 공간 재편, 미래 첨단핵심산업 등을 담은 대규모 프로젝트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도 참석한다. 보고회는 이 대통령의 모두 말씀에 이어 산업통상자원부를 필두로 과학기..

민선 9기 대전시 `우리 모두의 대전, 온통 행복한 시민`
민선 9기 대전시 '우리 모두의 대전, 온통 행복한 시민'

민선 9기 대전시 허태정 호(號)의 슬로건이 '우리 모두의 대전, 온통 행복한 시민'으로 28일 선정됐다. 대전시장직 인수위원회는 이번 슬로건은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허 당선인의 시정 철학과 민선 9기 시정의 방향성을 담아냈다. '우리 모두의 대전'은 시민주권시대를 맞아 시민이 주인이라는 점을 천명한 것으로 '시민을 시정의 중심에 두겠다'는 허 당선인의 약속을 담아냈다. '온통 행복한 시민'은 시민의 행복을 위해 일하는 시정을 펼치겠다는 허 당선인의 의지와 대표 공약인 온통대전2.0 추진 의지가 함께 반영된 결과라는 설명..

5대 시중은행 마통 잔액 3년 8개월만에 최대치... 빚내 투자하자 `빚투` 증가
5대 시중은행 마통 잔액 3년 8개월만에 최대치... 빚내 투자하자 '빚투' 증가

국내 5대 시중은행 마이너스통장 사용액이 3년 8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빚내서 투자하는 '빚투'가 계속되고 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인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개인 마이너스통장 잔액은 25일 기준 43조 3363억원으로 집계됐다. 역대 월말 잔액과 비교하면 2022년 10월 말(43조 6609억원) 이후 3년 8개월 만에 최대 규모다. 5대 시중은행의 마통 잔액은 5월부터 두 달 연속 조 단위로 불어나고 있다. 4월 말 39조 6675억원에서 5월 말 41조 5324억원으로 1조 8650억원..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무더위 날리는 음악분수 무더위 날리는 음악분수

  • 석유 최고가격제 첫 인하…저렴한 주유소로 몰리는 차량들 석유 최고가격제 첫 인하…저렴한 주유소로 몰리는 차량들

  • 갈고닦은 기술의 향연 갈고닦은 기술의 향연

  • 대한민국 패배에 실망하는 축구팬…32강 진출 불투명 대한민국 패배에 실망하는 축구팬…32강 진출 불투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