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환의 3분 경영] 독립 유공자 묘소 참배

  • 오피니언
  • 홍석환의 3분 경영

[홍석환의 3분 경영] 독립 유공자 묘소 참배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 승인 2025-08-07 17:14
  • 수정 2025-08-07 17:15
  • 신문게재 2025-08-08 19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clip20250807091347
홍석환 대표
1945년 8월 15일. 이로부터 80년의 시간이 지나면서 대한민국은 한강의 기적을 창출합니다. 세계 가장 못 사는 나라에서 잘 사는 나라로 성장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아쉽거나 잃어버린 것들도 많습니다. 그중 하나가 배려하고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자신의 이익은 강조하며, 남의 아픔은 몰라라 하는 순간이 많아졌습니다. 더불어 함께 살아가야 하는 세상에서 나만 잘 되면 된다는 사고도 심해졌습니다. 개인주의가 확산 되며, 인성이 매우 중요함에도 관행과 법을 위반해도 들키지 않으면 무조건 부인하는 경향도 있습니다.

세상의 변화에 많이 아쉽고 걱정하고 있는 순간, 경기북부보훈지청 직원들의 아름다운 마음과 훈훈한 행동을 들었습니다.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지역 내 200여 곳의 독립 유공자 묘소를 직접 방문해 참배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있네요. 춥고 무더운 더위에도 불구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정성껏 참배를 이어가는 지청장 이하 직원들을 보며 내일에 대한 기대를 해봅니다.

과거에서 교훈을 얻지 못하고 망각하거나 잃어버린 국민에게 현재와 내일을 기대하기 어렵지요. 사람들은 "춥고 더운 날씨에 직접 방문해 왜 참배하느냐?"고 합니다. "성당이나 교회에서 기도하거나 사이버 참배 등 참신하고 훨씬 현대적인 다양한 참배 방법이 있다"라고 합니다. "시켜서 하는 일에 얼마나 짜증이 나냐?"고 반문도 합니다. 지금과 같이 무더운 날 직원들이 직접 찾아가는 것이 다소 무모하고 지나치게 보일 수 있습니다. 직원들은 하나 같이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독립 유공자 분들께 깊은 존경을 표하고 싶다'라고 합니다.

물론 이 마음과 행동을 아무도 모를 수 있습니다. 우연히 보훈지청의 직원에게 참배 이야기를 듣고, 감사하고 죄송한 마음에 소식을 전합니다. 오늘도 직원 중 누구는 지역 내 독립 유공자 묘소에서 감사드리고 있을 것입니다. 감사함을 잊지 않으며, 마음 속 간직만 하지 않고, 늦었지만 감사를 실천하는 오늘 되세요.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공기 중 이산화탄소 직접 포집 기술 2026년 스마트팜서 상용화 기대
  2. 예산 관광의 새 마루지… 예당호 착한농촌체험세상 개장
  3. [현장] 유학생에겐 외로운 명절 연휴… 전통문화로 정 나누는 대학가
  4. 충청지방우정청, 추석 앞 아동복지시설에 '추석빔' 전달
  5. 한화이글스 2025 포스트 시즌 경기 날짜는?
  1. [추석특집] 긴 한가위 연휴 '고향 사랑' 지역명소 여행은 어때요?
  2. [국군의날] #아내는 TOD 남편은 육군경비정…충남서해 수호 부부군인의 '하모니'
  3. 볼거리·체험거리 풍성… 긴 추석연휴 충남 방문 어때?
  4. 야구의 메카 세종 향해 도약… 제9회 세종시장기 생활체육 야구대회
  5. 천안 각원사, 추석 명절 맞아 홀몸노인 172가정에 정성 담은 도시락 전달

헤드라인 뉴스


역대급 긴 연휴… `고향사랑` 지역명소 즐겨볼까?

역대급 긴 연휴… '고향사랑' 지역명소 즐겨볼까?

민족 대명절 추석이 다가왔다. 2025년 추석 연휴는 최장 10일로 여느 때보다 길다. 국민 10명 중 4명이 연휴 중 국내외 여행을 계획 중이다. 해외로 떠나는 인원도 적지 않지만 그동안 미처 몰랐던 지역의 숨은 명소를 찾는 것도 기억에 남는 명절을 보내는 방법이 될 것이다. 한국교통연구원이 8월 22일부터 28일까지 국민 99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결과 40.9%가 추석 연휴 여행을 계획했다. 이중 국내 여행은 89.5%, 해외여행은 10.5%다. '민족대이동'으로 고속도로와 국도뿐 아니라 하늘길도 붐빌 전망이다. 유독..

[10월 2일 노인의 날] 디지털 세상에 도전하는 어르신들
[10월 2일 노인의 날] 디지털 세상에 도전하는 어르신들

"남에게 의지하지 않고 혼자 힘으로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다루고 싶어요." 노인의 날을 하루 앞둔 1일, 대전 유성구 진잠도서관 디지털배움터. 낯선 프로그램 화면 앞에서 키보드를 두드리던 한 수강생의 말에는 디지털 사회에 뒤처지지 않겠다는 다짐이 담겨 있다. 키오스크와 모바일·인공지능(AI) 서비스 확산으로 고령층의 디지털 소외가 심화되는 가운데, 스스로 배우고 도전하는 어르신들의 모습은 작은 희망을 보여주고 있었다. '디지털배움터'는 누구나 쉽게 디지털 세상에 적응하고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디지털 역량 교육을 추진한다. 이곳에서는..

경찰 국정자원관리원·관련업체 4곳 압수수색…계약·고용관계 파악할듯
경찰 국정자원관리원·관련업체 4곳 압수수색…계약·고용관계 파악할듯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전산실 화재와 관련해 경찰이 2일 오전 9시부터 국정자원관리원과 배터리 이전사업에 참여한 민간 업체 4곳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에 나섰다. 대전경찰청은 이날 수사인력 30명을 투입해 압수수색을 진행하며 화재 원인 규명에 필요한 증거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그동안 관계자들 진술조사를 통해 수집한 정보를 서류와 데이터 등을 확보해 검증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또 현장에서 배터리 이전 작업을 실시한 이들의 고용과 하청 계약서를 확보해 정당한 업무가 이뤄졌던 것인지 파악하려는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배터리를 옮..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한복 입고 배우는 큰절 한복 입고 배우는 큰절

  • 다 같이 외치는 ‘청렴 동구’ 다 같이 외치는 ‘청렴 동구’

  • 추석 앞 붐비는 도매시장 추석 앞 붐비는 도매시장

  • 열려라 취업문 열려라 취업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