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세종 집무', 2029년 8월로 앞당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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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세종 집무', 2029년 8월로 앞당기나

지난해 12월 세종컨벤션센터 업무보고 당시만 해도 부정 기류
이 대통령, 행복청 향해 '단축' 주문...새해 들어 반전 국면
강훈식 실장, JTBC 출연해 "2029년 8월 이전" 가능성 시사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시기 단축에도 긍정적 영향

  • 승인 2026-01-05 11:20
  • 수정 2026-02-13 14:32
  • 신문게재 2026-01-06 1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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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이날 국토교통부와 행복청 업무계획 보고 과정에서 '대통령 집무실 완공 시기'와 관련해 언급하고 있다. 사진=전주 MBC 영상 갈무리.
대통령 세종 집무실이 2029년 이전 안으로 앞당겨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윤석열 전 정부 초기만 하더라도 2027년 하반기 완공을 예고했으나 시간이 갈수록 점점 미뤄져 2030년 하반기를 내다봤던 게 사실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12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행복청 업무계획 보고회 당시 '시기 단축'을 언급했음에도 난제로 다가왔다.

당시 이 대통령은 "제가 대통령 선거하면서, 용산에 있다가 청와대로 잠깐 갔다가 퇴임은 세종에서 할 것 같다고 여러차례 얘기했다"라며 "2030년에 대통령 집무실을 지으면, 잠깐만 얼굴만 보고 가는 거에요. 조금 서둘러야 될 것 같습니다. 조금 당기시죠"라고 주문한 바 있다.

이에 강주엽 행복청장은 "집무실 설계 2년, 공사 2년의 프로세스를 놓고 보면, 2030년 준공 목표도 도전적인 공정관리를 필요로 하는 현실"이라며 난색을 표명했다. 더욱이 지난해 말 이재명 정부가 다시 청와대로 유턴하면서, 국가균형발전과 수도권 과밀 해소 가치는 퇴색되고 있다.

2026년 붉은 말의 해를 맞아 다시금 기류가 바뀌고 있다. 지난해 12월 세종동(S-1생활권)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 당선작이 확정되고, 올해 국회와 대통령실에 대한 국제 설계공모가 본격화하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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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공개된 국가상징구역(대통령실+국회+시민공간) 당선작 조감도. 사진=행복청 제공.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 3일 JTBC의 '단도직입' 코너에 출연해 이와 관련한 앵커의 질문에 "원안에는 2030년 5월까지 준비하기로 했는데, 대통령께서 단축 말씀을 주셨다"라며 "지금 단축 추진안은 2029년 8월까지 대통령의 세종 이전, 대통령실이 새로 지어지는 것이 29년 8월까지로 저희가 목표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JTBC 앵커가 "입주까지요"라고 되묻자, 강 비서실장은 "그렇습니라"라고 확언했다. 다시 앵커가 "그러면 꽤 긴 기간(약 10개월)을 그쪽에서 집무를 할 수도 있네요"라고 질문했고, 강 실장은 "그렇습니다. 이번에도 업무 보고 받을 때 보셨으면 세종에 며칠간 머무르면서 저희가 토론회를 하고 국민들께 보고회도 하고 했었는데요. 이제 그런 시간이 좀 더 많아질 수 있겠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건립 시기 단축은 2033년으로 예고된 국회 세종의사당의 건립 시기 단축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전 정부에선 '동시 준공'을 공언한 바 있으나 대통령실과 국회 건립 시기 간극이 크게 벌어졌기 때문이다.

다만 이 같은 공언이 현실이 될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둔 수사에 불과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김수현 더민주세종혁신회의 상임대표는 "이 대통령의 청와대 세종집무실 이전 시점 단축 방침을 환영한다"라며 "이는 행정수도 세종을 실질적으로 완성하겠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강한 의지이자 책임 있는 결단이다"라고 환영 입장을 표명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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