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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세종수목원에서 8월 17일까지 진행되는 무궁화 전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8월 한 달 동안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국립세종수목원, 국립한국자생식물원, 국립정원문화원에서 총 1만 포기의 무궁화를 나눠주는 '광복이를 찾습니다!' 캠페인을 진행한다. 특히 1945년생 80세 어르신에게는 무궁화 '안동' 품종을 우선 제공할 예정이다.
경북 봉화군의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는 8월 한 달 동안 '밤하늘에 핀 꽃인 줄도 모르고' 무궁화 특별전시가 열린다. 이번 전시는 무궁화를 독립운동가들의 희생과 민족의 아픔을 상징하는 존재로 재조명하며, 성격유형(MBTI)과 무궁화 품종을 연계한 '재미로 알아보는 내 무궁화 찾기' 이벤트도 마련됐다.
광복절인 8월 15일에는 경북문화재단이 주최하는 '찾아갑니다 토크힐링 콘서트'와 영화 '아이 캔 스피크' 상영이 예정돼 있다. 세종시에 위치한 국립세종수목원에서는 8월 17일까지 80여 품종의 무궁화를 만날 수 있는 '우리꽃, 무궁화의 길' 전시가 진행된다.
또 8월 14일부터 17일까지 산림청이 주관하는 '광복 80년 기념 나라꽃 무궁화 대축제'가 열리며, 전국 각지에서 출품된 1000여 점의 무궁화 분화를 감상할 수 있다. 개막일인 8월 14일 저녁에는 무궁화를 형상화한 대규모 드론쇼가 펼쳐질 예정이며, 축제 기간에는 ▲바람개비 만들기 ▲부채 꾸미기 ▲힐링뮤지컬 등 다양한 문화 체험과 교육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강원도 평창의 국립한국자생식물원은 8월 9일부터 17일까지 여름꽃 축제와 연계해 홍천 무궁화수목원에서 분양받은 무궁화 화분을 전시하고, 셀프 미션지를 운영해 방문객에게 기념품을 증정한다.
심상택 이사장은 "무궁화는 우리 민족의 정체성과 역사, 그리고 끈질긴 생명력을 상징하는 꽃"이라며 "이번 행사가 과거의 아픔과 오늘의 평화를 함께 되새기고, 미래 세대에게 광복의 의미를 전하는 문화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한수정은 무궁화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나라꽃으로서의 가치를 확산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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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백두대간수목원을 찾은 관람객이 방문자센터에 조성된 무궁화 전시물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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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세종수목원에서 8월 17일까지 진행되는 무궁화 전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안내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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