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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 영화 '잔상'의 한 장면. 사진=영상대 제공. |
작품의 완성도와 유통 가능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의미다.
한국영상대는 '잔상'이 10일 독립영화 유통지원 플랫폼인 인디그라운드의 '독립영화 매칭 워크숍: 퍼스트링크'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퍼스트링크'는 신진 창작자와 배급사를 연결해 산업 진출의 발판을 마련해주는 프로그램으로, 선정된 작품들은 배급 기초 교육, 피칭 워크숍, 1대 1 비즈니스 미팅 등 다양한 실무 지원을 받는다.
'잔상'은 공업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현장실습 자리를 둘러싼 학생들 간의 갈등과 우정을 그린 청춘 드라마다. 이 작품은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제작 중이며, 학생들이 시나리오 개발부터 연출, 제작 전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전문대학 교육의 실무 중심 혁신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연출을 맡은 이상록 감독은 "'잔상'은 우정과 경쟁 사이의 미묘한 갈등과 미성년 시절에만 경험할 수 있는 감정을 다룬 영화"라며 "퍼스트링크를 통해 뜻이 맞는 배급사를 만나 관객과 마주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잔상' 제작팀은 지난 8월 2일 사전 워크숍에 참여했으며, 8월 16일과 23일에는 배급 기초 교육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후 8월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메인 비즈니스 미팅에서 주요 배급사들과의 1:1 상담을 통해 유통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김용찬 지도교수는 "한국영상대학교는 매년 학사학위 졸업작품으로 장편영화를 기획·제작하며 학생들에게 실무 중심의 창작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며 "'잔상' 역시 이러한 교육과정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이번 퍼스트링크 선정을 계기로 작품의 완성도와 유통 가능성이 한층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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