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환의 3분 경영] 모른다고 하는가?

  • 오피니언
  • 홍석환의 3분 경영

[홍석환의 3분 경영] 모른다고 하는가?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 승인 2025-08-12 17:11
  • 신문게재 2025-08-13 19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clip20250812095742
홍석환 대표
손녀의 질문을 끊임이 없다. "저것은 뭐야?", "무슨 뜻이야", "왜?" 등 한글을 배우며 모르는 것에 대한 질문에 인내가 필요하다. 강의하며 당황스러운 때가 있다.

하나는 단어 또는 내용이 떠오르지 않는 경우이다. 성과 관리를 잘하는 리더는 3가지 특징이 있다고 말한 뒤, 2가지는 생각나는데, 한 가지가 생각나지 않는 경우이다. 2가지를 설명하면서 1가지를 생각해 보지만, 한번 생각나지 않은 것이 짧은 순간 떠오르지 않는다. 생각나지 않는 1가지에 대해 어떻게 조치할까? 유사한 특징을 찾아 대체한다. 질문해 답변 또는 토론을 하게 한다. 하나는 생각이 떠오르지 않는다고 한다. 그냥 말하지 않고 넘어간다. 다른 하나는 참석자가 질문하는데 모르는 경우이다. 단어의 뜻, 구체적 규정이나 법 조항, 특수 상황에 대한 조치 등 다양하다. 모른다고 솔직하게 말하고 확인 후 연락 주겠다 하면 되는데, 그 순간, 모른다는 말을 하지 않아 곤란하게 되는 경우이다.

왜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지 않을까? 자신의 권위가 손상되는 것에 대한 회피 무식한 사람이 되어 무시 받는다는 생각. 그것도 모르는 자신에 대한 창피함 아닐까?

문제는 모르는 것을 대충 아는 척하며 넘어가는 경우, 일단 넘어간 것으로 마무리하고 더이상 신경 쓰지 않으려 한다. 그럴수록 자신의 비겁한 행동에 대한 자책만 강해지게 된다. 손녀처럼 도움이 필요하면 도와 달라고 하고, 모르는 것에 대해서는 모르니까 알려 달라고 하면 권위가 손상되는 것이 아닌 솔직한 사람으로 인식되지 않을까? 가장 중요한 것은 모르는 것을 알게 되고, 이렇게 알게 된 지식은 오래 기억된다는 장점이 있다. 길치이며 기계치이다. 여행을 자주 가는데 항상 갈 곳을 묻는다. 몰라 실수하는 것보다 사전에 물어 확실하게 하는 것이 현명하지 않을까?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공기 중 이산화탄소 직접 포집 기술 2026년 스마트팜서 상용화 기대
  2. 예산 관광의 새 마루지… 예당호 착한농촌체험세상 개장
  3. [현장] 유학생에겐 외로운 명절 연휴… 전통문화로 정 나누는 대학가
  4. 충청지방우정청, 추석 앞 아동복지시설에 '추석빔' 전달
  5. 한화이글스 2025 포스트 시즌 경기 날짜는?
  1. [추석특집] 긴 한가위 연휴 '고향 사랑' 지역명소 여행은 어때요?
  2. [국군의날] #아내는 TOD 남편은 육군경비정…충남서해 수호 부부군인의 '하모니'
  3. 볼거리·체험거리 풍성… 긴 추석연휴 충남 방문 어때?
  4. 야구의 메카 세종 향해 도약… 제9회 세종시장기 생활체육 야구대회
  5. 천안 각원사, 추석 명절 맞아 홀몸노인 172가정에 정성 담은 도시락 전달

헤드라인 뉴스


역대급 긴 연휴… `고향사랑` 지역명소 즐겨볼까?

역대급 긴 연휴… '고향사랑' 지역명소 즐겨볼까?

민족 대명절 추석이 다가왔다. 2025년 추석 연휴는 최장 10일로 여느 때보다 길다. 국민 10명 중 4명이 연휴 중 국내외 여행을 계획 중이다. 해외로 떠나는 인원도 적지 않지만 그동안 미처 몰랐던 지역의 숨은 명소를 찾는 것도 기억에 남는 명절을 보내는 방법이 될 것이다. 한국교통연구원이 8월 22일부터 28일까지 국민 99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결과 40.9%가 추석 연휴 여행을 계획했다. 이중 국내 여행은 89.5%, 해외여행은 10.5%다. '민족대이동'으로 고속도로와 국도뿐 아니라 하늘길도 붐빌 전망이다. 유독..

[10월 2일 노인의 날] 디지털 세상에 도전하는 어르신들
[10월 2일 노인의 날] 디지털 세상에 도전하는 어르신들

"남에게 의지하지 않고 혼자 힘으로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다루고 싶어요." 노인의 날을 하루 앞둔 1일, 대전 유성구 진잠도서관 디지털배움터. 낯선 프로그램 화면 앞에서 키보드를 두드리던 한 수강생의 말에는 디지털 사회에 뒤처지지 않겠다는 다짐이 담겨 있다. 키오스크와 모바일·인공지능(AI) 서비스 확산으로 고령층의 디지털 소외가 심화되는 가운데, 스스로 배우고 도전하는 어르신들의 모습은 작은 희망을 보여주고 있었다. '디지털배움터'는 누구나 쉽게 디지털 세상에 적응하고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디지털 역량 교육을 추진한다. 이곳에서는..

경찰 국정자원관리원·관련업체 4곳 압수수색…계약·고용관계 파악할듯
경찰 국정자원관리원·관련업체 4곳 압수수색…계약·고용관계 파악할듯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전산실 화재와 관련해 경찰이 2일 오전 9시부터 국정자원관리원과 배터리 이전사업에 참여한 민간 업체 4곳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에 나섰다. 대전경찰청은 이날 수사인력 30명을 투입해 압수수색을 진행하며 화재 원인 규명에 필요한 증거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그동안 관계자들 진술조사를 통해 수집한 정보를 서류와 데이터 등을 확보해 검증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또 현장에서 배터리 이전 작업을 실시한 이들의 고용과 하청 계약서를 확보해 정당한 업무가 이뤄졌던 것인지 파악하려는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배터리를 옮..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한복 입고 배우는 큰절 한복 입고 배우는 큰절

  • 다 같이 외치는 ‘청렴 동구’ 다 같이 외치는 ‘청렴 동구’

  • 추석 앞 붐비는 도매시장 추석 앞 붐비는 도매시장

  • 열려라 취업문 열려라 취업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