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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 문의와 회남수역에 조류경보 경계 단계가 발령됐다. 사진은 녹조발생 전 차단막 설치 훈련 모습. (사진=중도일보DB) |
금강청은 7월 많은 비가 내려 인과 질소의 영양염류가 다량 유입됐고, 폭염까지 지속돼 표층수온이 상승하면서 조류증식에 유리한 환경이 만들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경보에 따라, 금강유역환경청은 조류경보 발령상황을 관계기관에 신속히 전파하고 조류예찰 및 조류독소 모니터링 강화, 취·정수장 고도정수처리 등 기관별 역할 추가 강화를 요청했다.
또 대청호를 원수로 하는 정수장에서는 심층 취수, 고도정수처리와 함께 조류독소에 대한 분석주기를 주 1회에서 주 2회로 확대하는 등 먹는 물 안전을 위한 조치를 강화해 나간다. 다행히 현재까지 대청호를 원수로 하는 4개 정수장의 원수와 정수를 분석한 결과, 조류독소는 불검출, 맛·냄새 영향물질은 모두 기준치 미만이다.
조류경보 해제 시까지 수역 내 어획과 식용, 수영 등 친수활동 등의 자제를 권고하고, 현수막 설치와 현장 계도 등을 통해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해 나갈 계획이다.
송호석 금강유역환경청장은 "폭염으로 대청호 수온이 평년보다 높아 유해남조류 증식이 계속될 수 있다"면서 "관계기관과 함께 대응하여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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