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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6차 전당대회에서 승리한 장동혁 신임 대표가 26일 국회 국민의힘 당 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
중원 출신을 지도부로 대거 기용한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한 것으로, 지방선거 준비기획단을 조속히 발족해 중원 공략에 집중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윤석열 탄핵 찬성파(탄찬파) 등을 당내 분열 세력으로 언급하며 결단을 강조했고, 자유 우파 시민과 연대해 이재명 정부와 싸우겠다는 강경 노선도 재확인했다.
장 대표는 이날 대표 선출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중원 지도부로 구성된 더불어민주당에 맞서 중원에서 이길 수 있는 싸움을 하겠다"며 “중원에서 민주당과 제대로 된 싸움을 못 한다면 강세지역인 강원도나 부산에서도 어려워질 수 있고, 서울에서의 싸움도 정말 어려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방선거 승리를 갈망하는 당원들께서 그런 점 때문에 저를 선택한 측면이 있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지방선거 준비기획단을 발족해 원칙과 기준에 따라 제대로 봉사할 수 있는 능력 있는 분들에 대한 공정한 공천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당내 ‘찬탄파’를 겨냥해선, "여전히 단일대오에 합류하지 못하는 분들, 당을 분열로 몰고 가는 분들에 대해서는 결단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는 "원내 단일대오가 되지 않으면 밖의 우파 시민들과 연대가 불가능하다"며 "제가 이재명 정부와 싸우려는 방식은 자유민주주의를 지켜야 되겠다는 의지가 있는 모든 분과 연대하는 것이다. 그런 연대와 힘을 모으는 과정에서 장애가 되고 방해가 된다면 저는 결단이 필요하다는 것이 일관된 입장"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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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만나고 악수하고 테이블에 앉는 것은 정치가 아니다. 진정한 협치가 이뤄지려면 힘의 균형이 이뤄져야 한다. 국민이 보내는 지지율 밖에 없다"며 “야당의 역할을 제대로 해서 지지율을 끌어올리고 여당과 이재명 정부의 지지율이 내려올 때 힘의 균형을 이뤄져 진정한 협치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장 대표는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정부가 보여온 행태를 비춰보면 절대 협치하지 않을 것"이라며 "지금도 장기적으로 대한민국을 망가뜨릴 법을 계속 통과시키고 있지 않나. 아무리 필리버스터하고 비판해도 들은 척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접견과 관련해선, "당원과 국민에게 약속한 것은 특별한 사정 변화가 생겨 지킬 수 없는 상황이 아니면 약속을 지키겠다"고 했다.
서울=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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