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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암도서관 전경.(충주시 제공) |
27일 열린 개관식은 단순한 도서관 문 열기를 넘어 지역 문화 중심지로의 도약을 알리는 자리였다.
2003년 개관 후 공간 협소와 시설 노후화로 이용 불편이 지적돼 온 호암도서관은 이번 신축 이전을 통해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다.
6월 23일 시범 운영에 들어간 뒤 두 달간 약 1만 명이 다녀가며 시민들의 기대와 관심을 입증했다.
새 도서관은 충주시 호암중앙1로 35에 자리 잡았다.
연면적 1612㎡ 규모로 지하 1층, 지상 4층 건물이며, 지상 1층 유아자료실, 2층 만화자료실, 3층 종합자료실을 비롯해 수유실·휴게실·야외공연장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췄다.
개관식은 포토부스와 풍선 아트 등의 부대행사로 시민들의 발길을 모았으며, '음악이 흐르는 도서관'을 주제로 한 음악회가 열려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지는 시간을 제공했다.
또 9월 7일에는 웹툰 '정년이'의 서이레 작가를 초청한 강연이 예정돼 있어 도서관이 단순한 열람 공간을 넘어 문화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조길형 시장은 "오랜 준비 끝에 새로운 호암도서관을 시민들에게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도서관이 열람·대출 공간을 넘어 지역과 함께 소통하는 문화 중심지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주=홍주표 기자 321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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