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특수교육 대상자 급증… 도의회 정책 개선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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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특수교육 대상자 급증… 도의회 정책 개선 모색

이지윤 도의원 "특수교사 인력문제 등 정책 뒷받침 할 것"

  • 승인 2025-08-27 16:58
  • 신문게재 2025-08-28 4면
  • 오현민 기자오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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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열린 특수교육대상자 관련 의정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남도의회 제공
충남도의회가 특수교육대상자의 권리 보장과 특수교사 근무여건 개선을 위해 현장 관계자와 머리를 맞댔다.

도의회는 27일 천안아산상생협력센터에서 '특수교육, 현장의 목소리로 길을 찾다'를 주제로 의정토론회를 개최했다.



충남도 내 특수교육대상자는 2023년 5583명에서 2024년 5875명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교사 인력 부족과 과밀 학급, 지역 간 격차 등 다양한 현안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이번 토론회는 이러한 특수교육 현장의 문제를 진단하고 실질적인 정책 개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는 이지윤 의원(비례·더불어민주당)이 좌장을 맡았으며, 나사렛대학교 특수교육과 류재연 교수가 주제발표를 진행했다. 지정토론에는 충남교사노동조합 이지윤 특수팀장, 당진꿈나래학교 임영희 교사, 서천초 최혜림 교사, 천안차암초 이주영 학부모 대표, 도교육청 초등특수교육과 김성희 특수교육팀장이 참여해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전달했다.



먼저 류재연 교수는 '특수교육, 순살 아파트, 빛 좋은? 그러나 결국 빛나게'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현 특수교육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류 교수는 "정책은 있으나 실천이 없고 제도는 있으나 운영 체계가 부재하다"며 "특수교사 인력 확충과 더불어 교육 지원 시스템의 근본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지정토론에서 이지윤 팀장은 특수교육의 행정·제도적 기반강화 필요성을 역설했다. 임영희 교사는 특수학교들의 과중한 업무와 인력 부족 문제를, 최혜림 교사는 통합학급에서의 어려움과 보조 인력 확충의 시급성을 지적했다. 또한 이주영 학부모는 지역 간 지원 격차와 학부모 부담 완화 방안을 제안했으며, 김성희 팀장은 교육청의 특수교육 정책 방향과 개선 계획을 소개했다.

토론회를 주최한 이지윤 의원은 "도내 특수교육대상자는 매년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특수교사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토론회에서 제기된 현장의 목소리를 도교육청 및 도내 교육지원청과 공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수교사 인력 부족과 지역 간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정책적 뒷받침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내포=오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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