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동구 대전시의원 "장철민, 공공기관 이전 응원하진 못할망정 비난만"

  • 정치/행정
  • 대전

국민의힘 동구 대전시의원 "장철민, 공공기관 이전 응원하진 못할망정 비난만"

정명국·송인석·이상래, 기자회견 열어 비판
"39개 기관 중점 유치 대상 선정 후 협의 진행"
"4곳은 MOU 체결, 위원회? 실익있을지 의문"

  • 승인 2025-09-01 16:50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정명국쓰
(왼쪽부터) 대전시의회 이효성, 이한영, 정명국, 송인석, 이상래 의원.
국민의힘 대전 동구 시의원들이 민선 8기 대전시와 이장우 시장의 공공기관 이전 노력이 소홀하다는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국회의원(대전 동구)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현재 39개 공공기관을 중점 유치 대상으로 선정해 이 중 4곳과 업무협약(MOU)를 체결한 상태임을 강조하며, "장 의원이 정치적 이익을 얻기 위해 위선적 선동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명국, 송인석, 이상래 시의원은 1일 의회 기자실을 찾아 "장철민 의원의 이전 공공기관 범시민 유치위원회를 구성하자는 제안 자체는 환영한다"면서도 "정치적 이익을 위한 위선적 선동은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장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어 공공기관 이전 유치와 관련해 대전시의 미온적 태도와 준비 상황 등을 강하게 질타하고, 이전 공공기관 대전 범시민 유치위원회 구성을 이 시장에게 제안했다.



정명국 시의원은 "제가 확인해 본 바로는 대전시가 39개 공공기관을 중점 유치 대상으로 선정하고 그 중 일부 기관과 이전 협의를 진행하며, 현재 4곳과 MOU를 체결한 상태"라며 "물밑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대전시를 응원하지는 못할망정 아무 것도 안하고 있다고 비난해서야 되겠냐"고 했다.

그러면서 "이장우 시장과 대전시 공무원들의 노력에 대해선 일언반구도 없으면서 중앙정부에서 결정이 지연되고 있는 2차 공공기관 이전 문제를 마치 이장우 시장과 대전시의 실책인 것처럼 비판하는 의도가 무엇이냐"고 따졌다.

장 의원이 제안한 범시민 유치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정부 차원의 로드맵도 마련되지 않았고 이전 대상 공공기관도 확정되지 않은 현시점에서 유치위원회에서 어떤 실익이 있을지 고민해 봐야 한다"며 "지자체 간 유치경쟁을 과열시키고 불필요한 지역갈등을 조장하는 등 정부 정책 추진에 부담이 될 수 있지 않을지 우려스럽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과 국민의힘 동구 시의원 간의 갈등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양측은 대전한화생명볼파크 안전관리, 대전역 복합2구역 개발사업 등 지역 주요 현안을 놓고 부딪치는 중이다. 장 의원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대전시장 출마를 준비 중인 만큼 양측은 더욱 거세게 충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송익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법원, 유튜브 후원금 횡령 혐의 40대 여성 선고유예
  2. 캄보디아서 구금 중 송환된 한국인 70%, 충남경찰청 수사 받는다
  3. 천안시, 직원 대상 청렴·반부패 추가교육 실시
  4. 대한전문건설협회 대전시회, '중대재해 근절 성실·안전시공 결의식' 개최
  5. 대만 노동부 노동력발전서, 한기대 STEP 벤치마킹
  1. 천안시, '정신건강의 날 기념' 마음건강 회복의 장 마련
  2. 천안시의회 이병하 의원 대표발의, '천안시 온실가스감축인지 예산제 운영' 등 2건 상임위 통과
  3. 천안동남소방서, 현장대응활동 토론회 개최
  4. 천안시 보건소, '영양플러스 유아 간식 교실' 운영
  5. 한화이글스의 가을…만원 관중으로 시작

헤드라인 뉴스


국감 중반전…충청 슈퍼위크 돌입 촉각

국감 중반전…충청 슈퍼위크 돌입 촉각

이재명 정부 첫 국정감사가 중반전에 돌입한 가운데 대전시와 세종시 등 충청권 시도를 포함한 지역 주요 피감 기관장들이 20일부터 줄줄이 증인대에 오른다. 내년 지방선거 앞 국감에서 기선 제압을 위한 여야 각축전이 금강벨트로 확전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충청권으로선 현안 이슈파이팅으로 미래 성장 동력을 창출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했다는 지적이다. 여야는 지금까지 올 국감에서 조희대 대법원장과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 등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두고 정책이 실종된 채 정쟁을 벌이며 '막말 국감'을 자초하고 있다. 한껏 가팔라진 여야 대..

국감서 혹독한 평가 우주항공청, 대전에 연구개발 역량 집중해야
국감서 혹독한 평가 우주항공청, 대전에 연구개발 역량 집중해야

개청한지 1년 반이 지난 우주항공청이 국정감사에서 혹독한 평가를 받는 가운데 '우주항공 5대 강국 도약'을 위해선 대전을 중심으로 한 연구개발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는 우주항공청의 운영 체계와 인력 구성 등 조직 안정성과 정책 추진력 모두 미흡하다는 질타가 쏟아졌다. "전문가들은 우주청의 구조적 한계로 '예산 부족'을 꼽는다. 올해 우주항공청 예산은 약 9650억원으로, 1조원에도 미치지 못한다. 모든 분야를 포괄하기엔 역부족인 규모다. 여기에 입지 문제도 크다. 우주청..

대전창작센터, 원로 예술인 특화 전시관으로 전환
대전창작센터, 원로 예술인 특화 전시관으로 전환

대전 미술의 창작 공간이던 대전창작센터가 20년 여정의 마침표를 찍고, 원로예술인 특화 전시관으로 전환된다. 19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창작센터는 옛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청지원 건물로 故배한구(1917~2000) 선생이 설계한 것으로 등록문화재 100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대표적인 한국 근대건축으로 평가받는다. 2005년 대전시립미술관은 한남대 건축학과 한필원 교수와 협력한 프로젝트 전시 <산책-건축과 미술>을 통해 문화시설로서의 재생 기능성을 확인하고 본격적인 프로젝트에 돌입, 2008년 문화재청(현 국가유산청)으로부터 관리전환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가을 물든 현충원길 함께 걸어요’ ‘가을 물든 현충원길 함께 걸어요’

  • 빛으로 물든 보라매공원 빛으로 물든 보라매공원

  • 나에게 맞는 진로는? 나에게 맞는 진로는?

  • 유성국화축제 개막 준비 한창 유성국화축제 개막 준비 한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