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문특위 충북문화재단 대표이사 후보자 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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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청문특위 충북문화재단 대표이사 후보자 검증

문화재단 청사 이전 방안 등 질의… 16일 경과보고서 채택 예정

  • 승인 2025-09-09 07:36
  • 수정 2025-09-09 10:02
  • 엄재천 기자엄재천 기자
제1차 충북문화재단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제1차 충북문화재단 인사청문특별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김경식 대표가 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충북도의회 제공)
충북도의회 충북문화재단 대표이사 임용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위원장 최정훈)는 8일 충북문화재단 김경식 대표이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했다.

이번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최정훈 위원장을 비롯해 안지윤, 김국기, 김종필, 박재주, 박진희, 안치영, 오영탁, 조성태 의원 등 9명으로 구성됐다.

김 후보자는 청주대 연극영화학과를 졸업하고, 청주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사)한국광역문화재단연합회 회장,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위원장, (사)한국예총 충청북도연합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충북문화재단 이사로서 지역 문화예술계에 대한 이해와 행정 경험을 두루 갖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김종필 의원(충주4)은 "충청북도 종합감사결과에 대해 잘 숙지하고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특히 인건비 전용이나 업무추진비 부적정 집행은 심각한 문제임을 인식하고 반복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박재주 의원(청주6)은 "예술인 펀드를 조성한다면 기업과 도민들의 직접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지원이 필요하다"며 "민선 8기 문화정책에 새로운 모멘텀이 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시해 달라"고 요청했다.

안지윤 의원(비례)은 "청주와 10개 시·군 사이의 문화 격차를 극복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원인 분석이 필요하다"면서 "도민들의 입장에서 지역 간 문화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어떤 방안이 필요할지 고민해 달라"고 요구했다.

박진희 의원(비례)은 "임원 추천 과정에서 잡음이 있었고, 재단에 외부의 개입이 있다는 의혹이 있다"며 "후보 추천 시 미리 내정돼 있었다는 의혹을 불식시키려면 개인적 인연에 따른 인사 및 사업 결정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안치영 의원(비례)은 "행정공간도 협소한 도청사 내에 조성하는 복합문화공간이 제 기능을 다하도록 운영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서울 충북갤러리 운영에 있어 충북 작가의 기준을 재검토해 대관료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국기 의원(영동)은 "당산 생각의 벙커 내 안전 문제와 시설 보완 문제가 언론을 통해 제기된 바 있어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재단 이전에 관한 문제도 직원들의 의견을 충실히 수렴하고, 부족한 시설도 보완책을 찾아 합리적인 방안을 제시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성태 의원(충주1)은 "메세나 등 기부를 늘리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가능한 방법을 찾아 충분한 문화예술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해달라"며 "확장이 필요한 사업과 내실을 다져야 하는 사업을 구분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영탁 의원(단양)은 "예술인 권리 보호를 위한 법과 제도가 현장에서 잘 작동되지 않아 예술인에 대한 인권 침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지역 예술인 인권 보장을 위한 장치가 있으나 실효성이 부족하기 때문이므로 대표이사 취임 후 보완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인사청문특위는 이날 청문회를 바탕으로 오는 16일 도의회 제428회 임시회 2차 본회의 전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이다.
청주=엄재천 기자 jc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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