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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8월 충청권 상장사 증시동향.(자료=한국거래소 대전혁신성장센터 제공) |
전체적인 시장의 침체 분위기 속 8월 한 달 간 충청권 상장법인의 시가총액 합계는 전월 대비 0.3%(4074억 원) 증가한 152조 3402억 원에 도달했다.
한국거래소 대전혁신성장센터가 9일 발표한 대전·충청지역 상장사 증시 동향에 따르면 8월 충청권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은 152조 3402억 원으로 전월(151조 9328억 원) 대비 0.3% 증가했다. 8월 한 달 동안 대전·세종·충남 지역의 시총은 근소하게 감소했으나, 제약기업 2곳(아이티켐, 지투지바이오)이 신규상장한 충북지역의 시총은 4.9% 증가하며 지난 달의 상승세를 유지했다.
대전·세종·충남 기업의 시총은 전월보다 1조 6972억 원(-1.6%) 하락한 107조 1450억 원까지 떨어졌다. 같은 시기 충북 기업의 시총은 전월보다 2조 1046억 원(4.9%) 상승한 45조 1952억 원을 기록하며 지역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업종의 시총이 한 달 사이 약 8000억 원(+3.8%)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시총의 합계는 22조 6899억 원에서 23조 5610억 원까지 올랐다.
반면, 가장 약세를 보인 건 일반 서비스 업종이다. 일반 서비스 업종의 전체 시총 합계는 8월 말 기준 39조 8322억 원에서 39조 3363억 원까지 감소했다. 아이티켐과 지투지바이오가 충북 지역에 신규 상장하면서, 충청권 상장법인 수는 268곳까지 늘어났다. 이는 전체 상장법인(2632곳)의 10.2%를 차지한다. 전체적인 시장 거래량과 충청권 투자자의 거래대금은 크게 감소했다. 8월 전체 시장 거래대금은 407조 8076억 원으로 전월보다 150조 9050억 원 줄었고, 충청권은 3조 3388억 원으로 29.8%(1조 4152억 원) 감소했다.
충청권 상장기업 중 시가총액 증가액 1위는 에코프로비엠이다. 에코프로비엠의 8월 말 기준 시가총액은 전월보다 9878억 원 증가한 11조 8535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주가 상승률 1위는 충북에 본사를 둔 서흥이다. 서흥의 주가는 한 달 새 57.9%의 상승률을 보이며 2만 9800원까지 올랐다.
한국거래소 대전혁신성장센터는 관계자는 "월초 코스피는 한·미 관세 협상 및 정부 세제 개편안의 여파로 급락했으나, 미국의 9월 금리 인하 기대감 확대와 반도체 업종 관세 우려 완화 등의 영향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3200선을 회복했다"라며 "이후 AI산업 거품론, 러·우 종전 협상, 체코 원전 계약 우려에 하락세를 시현했으나 한·미 경제협력 및 상법개정안 기대감 등으로 낙폭을 일부 회복 마감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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