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단양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되는 전통 꼭두쇠 인형극 '박첨지뎐'포스터. (단양군 제공) |
'박첨지뎐'은 우리 민중 서사 속 인물인 박첨지 이야기를 전통 인형극 형식으로 풀어내면서, 미디어아트와 입체적인 무대 장치를 결합해 현대적 감각을 더한 작품이다. 퓨전국악과 함께 펼쳐지는 무대에서 인형들은 박첨지의 삶을 유쾌하고도 생동감 있게 그려내며, 사회적 갈등과 화해, 풍자와 희망을 동시에 전한다.
이번 공연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이 2023년 예술한류전통예술 선도사업으로 제작한 작품으로, 지난해 춘천세계인형극제와 제24회 유니마총회 공식 무대에서 관객들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연출은 신재훈이 맡았으며, 여러 전문 배우들의 참여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군 관계자는 "서울에 집중된 공연 환경을 넘어 지역에서도 수준 높은 공연을 접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며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무대를 통해 군민들이 색다른 감동을 느끼길 바란다"고 전했다.
관람료는 1만 원이지만, 지역 주민은 80% 할인된 2천 원으로 관람 가능하다. 예매는 인터파크(수수료 별도)에서 진행되며, 이번 단양 공연 이후 일본 초청 무대도 예정돼 있어 국제적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문의는 단양군 문화예술과 문화예술팀(☎ 420-2552)으로 하면된다.
단양=이정학 기자 hak482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