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동구풋살대회] 열정으로 가득 찬 전국 풋살인들의 대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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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동구풋살대회] 열정으로 가득 찬 전국 풋살인들의 대축제

승리를 위해 전국에서 모인 풋살인들의 뜨거운 열정
명실상부한 '전국 풋살대축제'로 거듭난 동구풋살대회

  • 승인 2025-09-14 12:10
  • 신문게재 2025-09-15 6면
  • 심효준 기자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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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대전 동구청장배 전국 풋살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9월 13일 대전대 종합운동장에서 경기 시작 전 몸을 풀고 있다.(사진=심효준 기자)
드높은 하늘 아래 선선한 바람이 더해진 9월 13일 대전대학교 종합운동장에서는 전국 풋살인들의 대축제가 벌어졌다.

대전시 동구체육회가 주최하고 중도일보와 동구풋살연맹이 주관한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는 초등부 3~4학년과 5~6학년, 여자부 경기로 구분해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됐다.



예선부터 결승까지 치열한 경쟁을 펼치며 경기장을 누빈 선수들은 9월의 높은 하늘에 닿을 만큼 승리를 향한 열정을 내뿜었다. 경기장을 찾은 가족과 친구들의 힘찬 응원 소리는 풋살인들의 체력을 한층 더 높이 끌어 올렸다.

경기 시작 전 어린이 풋살 꿈나무들은 여느 프로선수들 못지않게 비장한 눈빛으로 승리를 다짐했다. 각자 허리와 어깨를 돌리며 몸을 풀기도 했으며, 차분히 드리블과 슈팅 연습, 전술 훈련을 이어가며 경기를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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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대전 동구청장배 전국 풋살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9월 13일 대전대 종합운동장에서 경기 시작 전 몸을 풀고 있다.(사진=심효준 기자)
가족들과 친구들의 응원전도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삼삼오오 모인 각자의 응원단은 선수들이 날카로운 패스를 받아 슛을 쏠 때, 화려한 드리블로 상대 선수를 제쳤을 때마다 응원 구호와 이름을 크게 연호하며 선수들의 용기를 북돋웠다.

여자부에 출전한 '동구나누미' 팀에서 가장 최고령 참가 선수인 엄미옥 씨(63세)는 "딸과 같은 친구들과 함께 대회에 참가해 같이 경기와 응원을 펼치면 나도 더 젊어지는 느낌"이라며 "예전만큼 활발히 뛰지는 못하지만, 젊은 친구들의 노력이 빛날 수 있도록 열심히 뒤에서 서포트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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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대전 동구청장배 전국 풋살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9월 13일 대전대 종합운동장에서 경기 시작 전 몸을 풀고 있다.(사진=심효준 기자)
예선전부터 결승전까지 치열했던 모든 경기가 종료되자, 한쪽 편에선 승리의 함성과 환호가 터져 나오기 시작했고, 패배를 맛본 반대편에선 아쉬움 섞인 한숨과 함께 뜨거운 눈물을 훔치는 선수들이 나왔다. 승부의 결과 앞에서 모두가 함께 웃을 수는 없었지만, 이번 대회의 경험 속에서 참가 선수들은 모두 한 걸음 더 멀리 나아갈 수 있었다.

당당히 우승을 거머쥔 팀은 세상을 다 가진 듯 환호를 내지르며 값진 승리를 만끽했고, 아쉽게 패배를 마주하며 발걸음을 멈추게 된 상대편도 우승팀의 승리에 박수를 건네며 내년을 기약했다. 이처럼 여름을 지나 가을로 향하던 9월의 어느 날, 대전 동구 대전대 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동구풋살대회는 전국 풋살 동호인 선수와 가족들 모두가 하나 된 '풋살대축제'로 거듭났다.

허은주 대전시풋살연맹 사무국장은 "매년 성원을 보내주신 풋살동호인들과 대회 개최에 힘써주신 관계자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무더위가 채 가시지 않은 날씨에도 대회 종료까지 큰 부상 없이 대회를 마무리해주신 선수들에게도 격려의 말을 전한다. 내년엔 더 크고 재밌는 대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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