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다문화] 청춘과 중년의 교차점, '사랑은 비가 갠 뒤처럼'

  • 다문화신문
  • 계룡

[계룡다문화] 청춘과 중년의 교차점, '사랑은 비가 갠 뒤처럼'

  • 승인 2025-09-30 13:35
  • 신문게재 2025-01-11 2면
  • 충남다문화뉴스 기자충남다문화뉴스 기자
청춘과 중년의 교차점, '사랑은 비가 갠 뒤처럼' 1
최근 일본 순정만화 중 주목받는 작품으로 마유즈키 준의 '사랑은 비가 갠 뒤처럼'이 있다. 이 작품은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연재되었으며, 총 10권, 82화로 구성되어 있다. 청춘을 보내고 있는 사람뿐만 아니라 과거의 청춘을 회상하고 싶은 사람에게도 매력적인 작품이다.

'사랑은 비가 갠 뒤처럼'은 2018년 1월부터 3월까지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었고, 같은 해 5월에는 실사 영화로도 개봉되었다. 이 작품은 여고생과 45세 이혼남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 설정만으로도 놀라움을 준다. 여주인공 타치바나 아키라는 육상선수로 활동하다가 부상으로 꿈을 접고, 우연히 들른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점장 콘도 마사미를 만나게 된다. 콘도는 아키라에게 따뜻한 커피를 건네며 친절하게 대해주고, 아키라는 그에게 반해 레스토랑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한다.

청춘과 중년의 교차점, '사랑은 비가 갠 뒤처럼' 3
이 작품은 단순한 남녀의 사랑 이야기가 아니다. 사람의 성장 과정과 인간관계에서 오고 가는 다양한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애니메이션으로 이 작품을 접한 필자는 마치 한 편의 문학작품을 본 듯한 감동을 받았다. 남주인공 콘도는 대학 시절 순문학을 공부하며 작가의 꿈을 꿨던 인물이다. 아키라를 통해 잊고 있던 청춘의 시절을 떠올리며 다시 원고를 쓰기 시작한다. 이는 중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잊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비가 그친 후 각자의 인생을 다시 시작하는 두 주인공의 이야기는 아름답다. 이 작품은 청춘을 떠올리게 하며, 가을의 낭만과 함께 감상하기에 적합하다. '사랑은 비가 갠 뒤처럼'은 청춘의 감성을 자극하며, 독자들에게 인생의 다양한 면을 돌아보게 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 작품은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 삶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깊이 있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구로다미키 명예기자(일본)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글로컬대학 선정 충남대-공주대 3500억 수혜…향후 통합 관건
  2. 교육부 글로컬대학 7곳 선정… 충남대-공주대·순천향대·한서대 포함
  3. [문화 톡] 국제 장애인 문화예술축제장의 그 열기
  4. 대전월드컵경기장 주차요금 대폭 완화
  5. [양동길의 문화예술 들춰보기] 결핍과 상상력
  1. 유성구민 70% "기후위기가 일상생활에 영향 미친다"
  2. 서철모 서구청장, 명절 물가 점검 및 전통시장 이용 독려
  3. 충청권투어패스, 추석맞이 9900원 한정 판매
  4. K-water연구원, 추석 맞아 지역 내 소외계층과 ‘사랑 나눔’
  5. 행정통합 기원 대전·충남 파크골프대회 성료

헤드라인 뉴스


‘5극 3특’ 국토재편 확정… 대한민국 성장지도 바꾼다

‘5극 3특’ 국토재편 확정… 대한민국 성장지도 바꾼다

수도권 일극 체제를 극복하고 국가균형성장을 위한 대한민국 성장지도가 ‘5극 3특’으로 바뀐다.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위원장 김경수)는 30일 오후 세종시 지방시대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이끄는 국민주권정부 출범 후 첫 본회의를 열고 대한민국 성장지도 ‘5극 3특 국가 균형성장 전략’(균형성장 액션플랜)을 확정하고 추진방안을 제시했다. 회의에는 김경수 위원장을 비롯해 주요 부처 차관 등 14명과 지방 4대 협의체 회장 3명(1명 불참), 신규 위촉위원 등 17명이 참석했다. 회의에선 ‘5극 3특 국가균형성장 추진전략..

10월 4일은 ‘제1회 동물보호의 날’… 반려동물 산업 현장을 가다
10월 4일은 ‘제1회 동물보호의 날’… 반려동물 산업 현장을 가다

국내 반려인구 1500만 명. 대한민국 국민 10명 중 3명이 반려동물을 키우는 시대다. 짝이 되는 동무, 반려(伴侶)라는 사전적 의미처럼 인간과 동물은 같은 지붕 아래 함께 정을 나누며 삶을 공유한다. 이에 발맞춰 국내·외 반려동물 연관 산업도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5년 10월 4일, 첫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동물보호의 날'을 맞아 반려동물의 건강한 삶을 위한 먹거리와 마지막 순간까지 존엄을 지키는 장묘문화를 살펴본다. <편집자 주> 1. 마지막 순간까지 '웰다잉'… 천안 반려동물 장묘업체 '21그램' '사람이..

88년 행정의 심장에서 ‘충북도민 문화의 정원’으로
88년 행정의 심장에서 ‘충북도민 문화의 정원’으로

충북도는 29일 충북도청 본관 정원에서 '그림책정원 1937' 기공식을 열고, 도민 성금으로 세워진 근대문화유산을 도민 품으로 되돌려주는 새로운 도약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환 충청북도지사, 이양섭 도의회 의장, 김태형 부교육감, 이범우 공무원노조위원장을 비롯해 문화예술·교육계 인사, 도민 등 100여 명이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사업은 김영환 도지사가 지난해 2월 "도청 본관을 도민에게 돌려드리겠다"는 결심을 밝힌 뒤, 1년 반 동안 정책연구용역과 도민 설문조사, 기본계획 수립, 전 국민 네이밍 공모 등 차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행정서비스 일부 제한 안내문 붙은 구청 민원실 행정서비스 일부 제한 안내문 붙은 구청 민원실

  • 2025 안전 골든벨 주인공은 나! 2025`Safe 대전 어린이 안전골든벨` 퀴즈왕의 탄생 2025 안전 골든벨 주인공은 나! 2025'Safe 대전 어린이 안전골든벨' 퀴즈왕의 탄생

  •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2차 합동감식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2차 합동감식

  • ‘가을 악취 주범’ 은행나무 열매의 습격 ‘가을 악취 주범’ 은행나무 열매의 습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