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통공사, '시민 안전' 열차 화재 대비 비상 대응 훈련 실시

공사·소방·경찰 375명 합동훈련
열차 화재 시 대피 영상 제작 및 공개
유튜브 영상으로 시민 행동 요령 홍보

열차 화재 대비 비상 대응 훈련 모습./부산교통공사 제공

부산교통공사가 도시철도 열차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재에 대비해 비상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시민 안전 홍보를 확대한다.

공사는 지난 3일부터 18일까지 객실 내 방화 상황을 가정한 비상대응 합동 실무 훈련을 총 16회 실시했다. 이번 훈련에는 공사 직원뿐만 아니라 소방, 경찰 인력 등 총 375명이 참여했다.

특히 화재 진압과 현장 통제를 담당하는 소방, 경찰과의 긴밀한 협조를 확인하기 위해 세 차례 합동 훈련을 진행했다.

훈련은 기관사의 초기 보고 및 조치, 관제사의 비상 지시, 역무원의 승객 대피 유도, 소방과 경찰의 긴급 출동, 화재 진압, 인명 구조 순으로 실제 상황과 동일하게 전개됐다.



또한 공사는 '열차 내 화재 발생 시 대피 방법' 영상을 자체 제작해 부산교통공사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약 3분 분량의 영상에는 비상 통화 장치 이용 방법, 안전하게 대피하는 요령, 출입문 수동 개방 방법 등 열차 내 화재 발생 시 승객이 반드시 알아야 할 행동 요령이 담겨 있다.

시민 누구나 영상을 반복 시청하며 실제 화재 상황에서도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부산교통공사 이병진 사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철도 종사자와 유관기관 간 협업 체계를 강화할 수 있었다"며 "시민이 훈련에 직접 참여하지 않아도 안전 행동 요령을 쉽게 익힐 수 있도록 다양한 홍보 자료를 제작해 도시철도 이용 시민의 안전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