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부동산 추가 대책 관측에 '지방' 위한 대안 담겨야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정부 부동산 추가 대책 관측에 '지방' 위한 대안 담겨야

서울과 지방 양극화 심화 우려 꾸준
금융 규제 등 지방과 차등 필요 제기
다주택자 규제 완화로 수요 되살려야

  • 승인 2025-09-28 13:27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게티2
게티이미지뱅크.
정부가 조만간 부동산 추가 대책을 내놓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이번에는 지방을 위한 대안이 담겨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지난 9·7 대책 이후에도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지방은 하락세가 지속되면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28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금융위원회는 대출 규제 카드의 강도와 시점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6·27 대출 규제 이후 주춤하던 서울 아파트값이 9·7 공급대책 발표 이후 다시 뚜렷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규제지역 확대와 대출 규제 강화 가능성을 이미 예상한 수요자들이 서둘러 매수에 나서며 집값을 끌어올리는 분위기다. 공급 대책이 시장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자 관망하던 수요자들까지 매수세로 돌아서며 쏠림 현상이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양극화는 물론 서울 등 수도권으로의 쏠림현상 심화에 대한 우려도 꾸준하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넷째 주(22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9% 상승하며 전주(0.12%)보다 0.07%포인트 올랐다. 서울은 9·7 대책 이후에도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34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반면, 지방은 여전히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0.01% 하락했다.

앞서 금융위는 전세대출과 정책대출에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적용하고, 전세대출 보증비율을 추가로 낮추는 방안 등을 예고했다. 이에 따라 조만간 발표될 추가 대책에는 한층 강도 높은 규제가 담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 가운데 금융 규제가 강화될 경우 지방에 대한 차등 적용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현재 지방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 적용이 연말까지 유예된 상태지만, 이후 부동산 시장은 위축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대전의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DSR 유예가 끝나고 금융 규제가 시행되면, 가뜩이나 위축된 부동산 시장은 더 어려운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분양이나 매매 수요자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시장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선 금융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부동산 추가 대책을 두고 금융당국뿐 아니라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도 협의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시장 심각성을 고려할 때 세제 정책이 불가피해졌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를 두고 지방을 위한 주택 세제 혜택 정책도 다듬어질 필요가 제기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수도권은 세제 정책을 강화하고, 지방의 경우엔 다주택자 규제 완화를 크게 하면, 쏠림 현상을 막고 지방의 수요가 되살아나게 될 것"이라며 "취득세 중과를 일반과세로 완화하는 등 금융 규제와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동물원 '늑구' 생포 직전 포위망 달아나… "건강·은신구역 확인, 포획 가능성↑"
  2. 기자 눈에도 보였던 늑구 포획 실패한 이유는?
  3. 민주당 세종시의원 10개 선거구 '본선 진출자' 확정
  4. 이춘희→조상호 향해 "헛공약·네거티브 전략" 일침
  5. 김도경 초대회장 “회원들의 든든한 울타리, 대전경제 새역사 쓰겠다”
  1. 내달 통합 찬반 투표 앞두고 충남대-공주대 긴장 고조… 학생들 "의견수렴 부족"
  2. 5차 특구육성 종합계획서 빠진 공동관리아파트 활용… 추진 탄력 아쉬움
  3. 제1회 부여국제히스토리영화제 개봉박두
  4. 안전공업 화재수신기 직접 껐다는 직원 진술 나와… 대화동공장 인화성 위험물 허가보다 2배 보관
  5. '대전 도심 첫 폐교' 성천초 학교복합시설 공모 선정

헤드라인 뉴스


與 충남지사 경선 박수현 승리…국힘 김태흠과 빅뱅

與 충남지사 경선 박수현 승리…국힘 김태흠과 빅뱅

6·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충남지사 경선에서 재선 박수현 의원(공주부여청양)이 15일 승리했다.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후보별 득표율은 당규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이로써 본선에 진출한 박 의원은 국민의힘 후보로 확정된 김태흠 현 지사와 맞붙게 됐다. 박 의원의 본선행은 높은 인지도와 과감한 승부수, 자치분권 등 정책 행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그는 1차 경선에서 민선 7기 충남시정을 이끈 양승조 전 지사와 3선 기초단체장 출신인 나소열 전 서천군수와 겨뤄 양 전 지사와 함께 결..

대전 중구 문창2동 우편취급국 인근 MZ세대 `핫플레이스`로 주목
대전 중구 문창2동 우편취급국 인근 MZ세대 '핫플레이스'로 주목

대전 주요 상권이 MZ세대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198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초반 사이 태어난 MZ세대들은 가치 소비와 경험 소비, SNS를 통한 정보 공유에 관심이 많은 세대를 뜻한다. 대전 주요 골목이 이들에게 선택받으며 상권의 신흥강자로 떠오른다. MZ세대 발길이 닿는다는 건 이들이 30·40대가 됐을 때 추억의 장소이자 단골 식당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큰 만큼 시장에선 노른자로 불린다. 15일 소상공인 365 빅데이터가 추려낸 대전 MZ세대 핫플레이스는 '대전 문창2동 우편취급국' 인근이다. 중구 문창동에 위치한 해당..

"내가 농기센터 직원인데"…농자재 업체, 공무원 사칭 피해 속출
"내가 농기센터 직원인데"…농자재 업체, 공무원 사칭 피해 속출

<속보>=전국적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는 공무원 사칭 사기가 세종지역 농자재·농기계 업체들을 덮치면서 비상이 걸렸다. 세종시농업기술센터 소속 공무원을 사칭해 납품을 유도한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데, 실제 수천만 원대의 피해로 이어진 경우도 확인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5일 센터 등에 따르면 최근 1개월 사이 센터 소속 공무원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지역 종묘·농약사와 농기계 대리점 등 업주에게 접근한 사례가 속출하고 있으며 이날 기준 최소 5건이 확인됐다. 실제 사례를 살펴보면, 조치원읍에서 농자재를 판매하고 있는 A 씨는 지난 7..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씨 없는 포도 ‘델라웨어’…전국 첫 출하 씨 없는 포도 ‘델라웨어’…전국 첫 출하

  • ‘자원순환 실천 함께해요’ ‘자원순환 실천 함께해요’

  • 세월호 참사 12주기, ‘잊지 않겠습니다’ 세월호 참사 12주기, ‘잊지 않겠습니다’

  • 대전오월드 인근에서 목격된 ‘늑구’ 포획에 나선 경찰들 대전오월드 인근에서 목격된 ‘늑구’ 포획에 나선 경찰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