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회 인천 소래포구축제 폐막…상인과 방문객 모두 웃었다

  • 전국
  • 수도권

제25회 인천 소래포구축제 폐막…상인과 방문객 모두 웃었다

부정적 인식 해소 위한 사전 점검
상인회 자정 노력으로 신뢰 회복

  • 승인 2025-09-28 16:11
  • 주관철 기자주관철 기자
3c
인천시 남동구가 주최하고 인천남동문화재단이 주관한 제25회 소래포구축제가 28일 폐막식을 끝으로 사흘간의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9월 26~28일까지 인천 소래포구 해오름광장 일원에서 열린 이번 축제는 '생태·역사·문화'를 주제로,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이며 이목을 끌었다.



특히, 소래의 정체성을 더욱 강조하고,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큰 호응을 얻으면서 명실공히 수도권 대표 해양축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남동구는 올해 무더위와 우천에 대비해 메인무대 앞 관객석에 그늘막을 설치하고, 축제장 내 쉼터존을 조성하는 등 방문객 편의시설을 확충했다.



또한, 소래 오징어 게임과 소래 청소년 그림그리기 대회 등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특화 프로그램을 새로 선보이며 인기를 모았다.

이어 서해안 풍어제와 소래포구 역사 전시를 통해 전통과 역사를 재조명하고, 어린이 보트낚시와 갯벌·소금 놀이터, K-뷰티·한복 체험, ESG 친환경 부스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운영됐다.

방문객들은 '소래바다 빛의 거리'와 범선 조형물 등 앞에서 인증샷을 찍으며 추억을 남겼고, 소래포구 일대 어시장에도 축제 기간 내내 발길이 이어졌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외국인 환승 관광객을 대상으로 이틀간 운영된 소래포구축제 특별 투어 프로그램은 외국인 관광객의 많은 참여 속에 큰 호응을 얻었다.

첫째 날 개막일에는 트롯돌 박서진과 국악인 전영랑의 공연에 이어 드론쇼가 밤하늘을 수놓았고, 둘째 날도 관광객이 참여하는 열린 노래자랑과 함께 K-팝 댄스 나이트, DJ 힙합 콘서트가 열려 젊은 세대의 열기를 더했다.

마지막 날인 28일에는 오전부터 내린 비로 일부 프로그램이 중단되는 등의 영향이 있었지만, 오후 들어 비가 그치면서 다시 많은 인파가 축제장을 찾았다.

2c
폐막 공연에는 감성 보컬 그룹 어반자카파의 감미로운 하모니에 이어 화려한 드론쇼가 소래포구의 밤하늘을 수놓으며 사흘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올해 축제는 풍성한 프로그램 외에도 남동구와 상인회의 노력으로 그동안의 부정적 이미지를 불식시키고 한층 더 신뢰를 얻는 계기가 됐다. 구는 축제 전 축제장 내 모든 먹거리의 메뉴, 가격, 중량 정보를 축제 공식 블로그 등에 투명하게 사전 공개하고,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했다.

또한, 소래어시장 내 계량기 특별 점검과 원산지 허위 표시 행위 집중 단속을 통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 환경을 조성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했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축제장을 찾아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소래포구축제가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콘텐츠로 큰 호응을 얻게 돼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소래포구가 수도권 주민들에게 사랑받는 곳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인천=주관철 기자 orca242400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국힘 VS 민주당' 2026 세종시 리턴매치, 총성 울린다
  2. 가원학교 건물 흔들림 원인 밝혀지지 않았는데 증축 공사?… 행감서 질타
  3. 대전대 사물인터넷 혁신융합대학, 12개 기업과 인재 양성 업무 협약
  4. 세종 '빛축제' 민간 주도 한계...공공 참여 가능할까?
  5. "100만 도시 만든다"… 충남도, 국가산단 조성·치의학연 유치 등 천안 발전 견인
  1. 충남 태안에 '해양치유센터' 문 연다
  2. 한화그룹, 2025 한빛대상 시상식... 숨은 공로자 찾아 시상
  3. 국제 육군 M&S 학술 컨퍼런스 및 전시회
  4. 우송정보대 만화웹툰과 손길에… 공원 철제 가림막 웹툰 벽화로 변신
  5. 목원대 올해 첫 성탄목 점등…학생과 주민에게 특별한 야경 선사

헤드라인 뉴스


李 “지방 우선·우대 원칙 명확… 지역균형발전 영향평가 법제화”

李 “지방 우선·우대 원칙 명확… 지역균형발전 영향평가 법제화”

이재명 대통령은 12일 “지역이 성장의 중심이 되도록 지방 우선·지방 우대 원칙을 명확히 하고 있다”고 지역균형발전 영향평가 법제화 의지를 재차 밝혔다. 정부 출범 후 대통령실에서 처음 열린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다. 중앙지방협력회의는 정부와 지방정부가 자치 분권과 균형 발전 등과 관련된 정책을 모색하고 심의하는 제2의 국무회의로, ‘중앙지방협력회의의 구성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22년 1월 처음 시작해 9회째를 맞았다. 이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30년 동안 지방정부의 자치 역량이 많이 성장했고 주민들의 행정 참여 또한..

`임대아파트 사업권 대가` 뇌물 주고받은 대전 조합장·임대사업자 2명 덜미
'임대아파트 사업권 대가' 뇌물 주고받은 대전 조합장·임대사업자 2명 덜미

임대아파트 사업권을 대가로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대전지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조합장이 경찰에 붙잡혔다. 뇌물을 건넨 임대사업자도 함께 구속됐다.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최근 대전지역의 한 주택재개발조합에서 사업권 낙찰 편의 제공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로 조합장 A(70대)씨와 임대 사업체 대표 B(50대)씨 등 2명을 구속하고, 브로커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대전지역 주택 재개발 조합의 임대아파트 사업권 낙찰을 위해 뇌물을 수수하거나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임대사업자 A씨는..

검찰, 1년간 110명에 94억 편취한 캄보디아 범죄조직원 53명 구속 기소
검찰, 1년간 110명에 94억 편취한 캄보디아 범죄조직원 53명 구속 기소

대전지방검철청 홍성지청이 1년간 110명으로부터 94억 원을 편취한 국제 보이스피싱 조직원 53명을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수사를 통해 범죄수익 4억 2000여만 원을 추가로 밝히는 동시에 보이스피싱 총책의 신원을 확인, 해외 공조 수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홍성지청은 12일 오전 청내 대회의실에서 언론브리핑을 열고 캄보디아·태국 등 동남아 지역에 거점을 둔 기업형 국제 보이스피싱 조직원을 구속 기소, 범죄수익 박탈을 위해 피고인들 전원의 금융계좌·가상자산 계정 등에 대한 추징보전을 청구했다. 특경(사기), 범죄수익은닉규제법위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시험장 확인과 유의사항도 꼼꼼히 체크 시험장 확인과 유의사항도 꼼꼼히 체크

  • ‘선배님들 수능 대박’ ‘선배님들 수능 대박’

  • ‘나눌수록 맛있다’…따뜻한 겨울나기 김장 대봉사 ‘나눌수록 맛있다’…따뜻한 겨울나기 김장 대봉사

  • ‘혼잡 없이 수능 시험장 찾아가세요’ ‘혼잡 없이 수능 시험장 찾아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