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원 강진군수, 전국 최초의 '반값여행' 정책 성과 발표

  • 전국
  • 광주/호남

강진원 강진군수, 전국 최초의 '반값여행' 정책 성과 발표

국무총리 주재 관광전략회의 참석
"성공경험 국가경제 회복의 중심축 돼야 할 것"

  • 승인 2025-09-26 11:35
  • 이재선 기자이재선 기자
1-관광-3
강진원 강진군수가 최근 국무총리 주재 관광전략회의에서 전국 최초 '반값여행' 정책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강진군 제공
강진원 강진군수가 최근 서울 하이커그라운드에서 열린 제10차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직접 전국 최초의 '반값여행' 정책 성과를 발표했다.

강진군에 따르면 이번 회의는 김민석 국무총리 주재로, '입국 3천만 시대를 여는 지역관광 확산 전략'을 안건으로 정부 부처와 한국관광공사, 관광업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국가적 경기 침체와 내수 부진 속에서, 인구 3만 2천 명의 작은 강진은 내부 소비만으로는 경제를 지탱하기 어려웠다"며 "절박한 상황에서 관광을 매개로 지역을 살리기 위해 전국 최초로 '반값여행'을 직접 구상해 시행했다"고 밝혔다.

관광객이 지역에서 소비한 금액의 절반을 모바일 강진사랑상품권으로 돌려주는 방식은 단순한 할인 지원이 아니었다. 재방문과 재소비를 이끌어내는 구조적 장치였고, 그 결과 농수축임산업부터 소상공인, 서비스업까지 지역 전 업종에 활력이 확산됐다.

반값여행을 처음 시행한 2024년 강진을 찾은 관광객은 282만 명으로 전년 대비 43만 명 늘었다. 불과 22억 원 투입으로 생산유발효과 240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 100억 원 이상을 창출하며 지방재정 투자의 모범을 보여줬다.

특히 지역 온라인몰 '초록믿음강진' 매출은 1억 원에서 28억 원으로 급성장했고, 모바일 강진사랑상품권 사용률은 71% 증가했다. 관광객 소비가 식당에서 전통시장, 농가로 이어지는 경제 선순환 구조가 현실로 자리 잡았다.

강진군의 반값여행은 곧 전국적 화제가 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강진에서 쓴 돈의 일부를 지역화폐로 돌려준다는 게 상당히 효과가 있는 것 같다"며 강진 사례를 직접 언급했고, "강진은 볼거리도 많고, 지역 특성에 맞는 관광 아이템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작은 농어촌 지역에서 출발한 정책이 대통령 입에 오르내린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김민석 국무총리 또한 이번 회의에서 "입국 관광객 3천만 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지역관광이 살아야 한다"며 "강진원 강진군수의 반값여행과 같은 혁신 사례가 전국으로 확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강진군이 더 이상 변방의 작은 지자체가 아니라, 대한민국 관광정책을 선도하는 중심 무대에 올라섰음을 보여준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도 강진의 반값여행은 주요 화두였다. 업계 관계자들은 "지방관광이 살아나려면 교통·숙박 인프라 확충이 시급하다", "소규모 지역도 해외 관광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맞춤형 콘텐츠 개발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국토교통부는 지방공항을 활용한 인바운드 노선 확대와 교통망 개선 방안을 설명했고, 문화체육관광부는 지역 특화 관광모델을 육성하기 위한 제도적 지원 방향을 밝혔다. 특히 다수의 참석자들은 "강진형 반값여행은 이미 성과가 입증된 모델"이라며 "이 정책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대통령의 언급은 정부 정책으로 이어졌다. 반값여행은 '지역사랑 휴가지원제'라는 이름으로 2026년부터 인구감소지역 20곳에서 시범 추진된다. 관광객은 1인 최대 10만 원, 2인 이상 최대 20만 원까지 지역사랑상품권으로 환급받을 수 있다. 기획재정부는 이를 '2026년 예산안 국민체감 10선'에 포함시키며 "국민들이 반값으로 여행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라는 홍보문구를 달았다.

작은 지자체의 도전이 대한민국의 공식 제도로 자리 잡은 상징적인 사례다.

강진의 성공은 전국을 흔들고 있다. 하동군, 진주시, 상주시, 해남군, 여수시, 충주시 등은 강진을 직접 방문해 정책을 배웠고, 영암군·완도군·산청군 등은 전화로 운영 노하우를 문의했다. 각 지자체는 지역 여건에 맞게 변형·응용하며 반값 정책은 대한민국 전역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반값여행은 군민과 공직자의 절실한 마음에서 출발했다"며 "이제는 대한민국 관광과 경제의 중심에는 강진군이 있고, 반값여행을 통해 지역경제는 물론 국가경제까지 살리는 길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이 자리에서 작은 지자체의 도전이 어떻게 국가가 주목하는 혁신 모델이 되었는지를 직접 발표할 수 있어 뜻깊다"며, "강진의 경험이 대한민국을 살리는 첫걸음이 된 만큼 앞으로도 강진이 국가경제 회복의 중심축이 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강진=이재선 기자 wotjs22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맛있는 여행] 116-연꽃이 아름다운 관곡지(官谷池)의 건강한 밥상
  2. 청사·예산 논란 커지는데… 중수청 준비단 '소통 부재' 도마 위
  3. 충남대·국립공주대 통합 평행선… 지도부 결단 리더십 필요
  4. 통합 국군사관학교 창설되는 대전 국방반도체 육성도 탄력
  5. 정부 공공기관 이전 앞두고 민선 9기 대전시 역량 시험대
  1. [현장취재]크리스천리더스클럽, 제주헤리티지로 비전트립 다녀오다
  2. [르포] 반납 대신 방치... 대전 곳곳 타슈 이용질서 무너졌다
  3. 전통시장에 바람이 솔솔…‘시원하게 장보세요’
  4. 세종 '조치원 복숭아' 축제… 2026년 관전 포인트는
  5. '박용갑 vs 장종태'…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 경쟁 본격화

헤드라인 뉴스


"인빅터스 통해 보훈도시 대전을 세계에 알리겠다"

"인빅터스 통해 보훈도시 대전을 세계에 알리겠다"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통해 '보훈도시 대전'을 전 세계에 알리겠습니다." 허태정 대전시장과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유을상 대한민국상이군경회 회장은 21일 대전시청 기자실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세계 상이군인 체육대회인 '2029년 인빅터스(Invictus) 게임' 대전 유치에 대해 "인빅터스 게임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을 끝까지 기억하고 예우하겠다는 대한민국의 의지를 세계에 보여주는 대회"라며 이같이 말했다. 인빅터스 게임은 영국의 해리 왕자가 스포츠를 통한 상이군인의 신체적·심리적·사회적 회복과 재활을 위해 2014년 창설..

서남부터미널 부지에 주상복합아파트 건립 … 터미널 공간은 `기부채납`
서남부터미널 부지에 주상복합아파트 건립 … 터미널 공간은 '기부채납'

대전서남부터미널 운영업체가 폐업을 신청한 가운데, 터미널 폐업 승인 여부와 관계없이 해당 용지에는 주상복합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건물 1층에 터미널을 수용하는 조건으로 지난해 주택건설사업계획이 승인됐기 때문이다. 만약 폐업이 승인될 경우, 시행사는 1층 터미널 공간을 기부 채납해 시민들이 활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할 전망이다. 21일 지역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재 서남부터미널이 있는 중구 산성동 759-33번지 일원에 주상복합아파트가 건립된다. 1만 6272㎡의 면적에 지하 5층~지상 48층 아파트 4개 동, 829세대 규모의..

중부권 최대 자연휴양림 `금강수목원`, 2027년 다시 문 연다
중부권 최대 자연휴양림 '금강수목원', 2027년 다시 문 연다

<속보>=중부권 최대 규모이자 세종 유일의 자연휴양림인 '금강수목원'이 2027년 1월 다시 문을 열고 시민들을 맞이한다.<본보 3월 3일자 1면·4일자 4면·12일자 3면·31일자 6면 ·6월 10일자 4면 보도> 폐원에 이어 민간 매각 절차가 진행되면서, 존폐 갈림길에 내몰린 이후 1년여 만의 희소식이다. 장기적으로는 국가 자산화 등 숙제가 남아 있지만, 해법을 마련할 시간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21일 충남도에 따르면 도는 앞으로 하반기 중 행정 절차와 시설 정비 등 준비 작업을 거쳐 금강수목원을 재개장할 계획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함께 지킨 자유, 영원한 감사’ ‘함께 지킨 자유, 영원한 감사’

  • 전통시장에 바람이 솔솔…‘시원하게 장보세요’ 전통시장에 바람이 솔솔…‘시원하게 장보세요’

  • 장마 주춤한 사이 활짝 핀 개망초 장마 주춤한 사이 활짝 핀 개망초

  • 무더위 피해 서점에서 북캉스 무더위 피해 서점에서 북캉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