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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비코바 마리나 명예기자 |
처음 한국에 오게 된 계기는 유학이었습니다.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석사 과정을 시작하며 대학 생활을 했고, 성실히 공부한 끝에 지난해 충남대학교 언론정보학과를 졸업했습니다. 그동안 한국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들으며 듣기와 글쓰기 능력을 향상시켰을 뿐만 아니라, 진심으로 도움을 주고 싶어 하던 많은 분들을 만나 아직도 연락을 이어가고 서로를 배려하는 소중한 친구들을 사귈 수 있었습니다.
학위를 받기까지 다양한 대회와 행사, 특히 에세이 대회 등에 참여하며 대학 생활을 즐겁게 보냈습니다. 동시에 기자가 되고 싶다는 꿈을 품고 첫 학기부터 관련 경험을 쌓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여러 기자단에 지원해 합격하면서 기자가 하는 일이 무엇인지 점점 더 깊이 이해하게 되었고, 직접 기사를 작성하며 제 글이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에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저는 활발한 성격 덕분에 다양한 프로그램에도 참여했는데, 그 과정에서 새로운 외국인 친구들을 사귀게 되었습니다. 그중 한 친구가 동구통합가족센터와 명예기자단 활동을 소개해 주었습니다. 가족센터는 결혼이민자들이 한국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족센터를 통해 중도일보 명예기자로 활동하게 되면서 저 또한 그 과정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이 매우 기쁘고 감사하게 느껴집니다. 특히 글쓰기를 좋아하고 더 발전시키고 싶었던 저에게 이 기회는 큰 행운입니다. 제 경험을 기사로 나눔으로써, 한국 생활이 쉽지 않더라도 계속 노력하며 살아가야겠다는 용기를 누군가에게 전할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최고의 보상일 것입니다.
앞으로도 소중한 독자분들을 생각하며 좋은 기사를 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동구통합가족센터가 결혼이민자들에게 희망이 되고, 한국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주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옐로비코바 마리나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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