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세종시 '보통교부세' 누락 해결해야 한다

  • 오피니언
  • 사설

[사설] 세종시 '보통교부세' 누락 해결해야 한다

  • 승인 2025-10-01 17:06
  • 신문게재 2025-10-02 23면
불합리한 보통교부세 산정 체계로 세종시가 고통을 겪고 있다. 지방자치단체 간 재정 격차 완화와 원활한 행정 서비스 제공을 위해 교부되는 재원이 유독 세종시 앞에서는 작아진다. 행정·정책적 특수성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증거다. 지방세 수입이 증가할수록 보통교부세가 줄어드는 구조 탓에 발생하는 문제도 이제 해결해야 한다.

현행 산정 체계는 기초자치 기능에 대한 재정 수요를 담고 있지 않다. 중간 행정 조직 없이 광역과 기초 지자체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는 세종시의 안정적 재정 확보 면에서 불리한 구조다. 보통교부세 지원에서 다른 광역단체에 비해 홀대를 받아선 안 된다. 기초단체 업무 대부분을 맡아 처리하는 세종시는 5년 전을 기점으로 재정난이 지속 중이다. 지자체 재정의 절대적인 기반이 되는 재원이니 그럴 수밖에 없다.



상대적 비교 지표에서도 올해 기준으로 기초사무 수행분으로 제주도가 1조3288억 원을 받을 때 세종시는 314억 원에 불과했다. 제주도 인구가 1.7배가량인 점을 고려할 때 지자체 재정 평탄화라는 관점에서도 명백한 차별이다. 기초사무 재정 수요 24개 항목 중 5개를 제외하고는 미반영된다. '세종특별자치시'가 무늬만 광역자치단체 취급을 받는 셈이다. 아파트 공급 증가에 힘입은 취득세나 재산세의 담세력에 기대는 데도 한계가 있다. 이 해묵은 현안을 풀려면 단층제나 중층제 기준을 벗어난 새로운 산정 방식이 요구된다. 구청이 없는 단층제라는 이유로 도시 성장의 발목을 잡는다면 말이 안 된다.

세종시도 제주도처럼 보통교부세 총액의 3%를 정률 고정 배분받는 재정 특례가 매우 유용하다. 세종시 관련법 등에 재정 특례 조항을 넣어 누락되지 않게 않는 방법도 물론 있다. 교부세 산정 때문에 단층제 행정 구조를 바꿀 수는 없다. 세종시를 저평가한 산정 방식을 고치면 된다. 그렇게 되도록 정부와 정치권이 뒷짐을 지지 않길 바란다. 세종시 시민사회는 헌법소원까지 제기하면서 각오가 비장하다. 세종시의회도 열심히 뛰고 있다. 세종시 완성을 위해서도 절실한 세수 재원을 외면하지 않아야 한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의정부시, 2026년 긴급복지 지원 확대
  2. 대전 시내버스 최고의 친절왕은 누구
  3. 대전충남 통합 이슈에 뒷전…충청광역연합 찬밥되나
  4. 신계룡~북천안 송전선로 입지선정위 앞두고 긴장감
  5.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기탁한 썬데이티클럽과 (주)슬로우스텝
  1. 코레일, 설 연휴 승차권 15일부터 예매
  2. 與 대전특위 띄우자 국민의힘 ‘견제구’
  3. 불수능에도 수험생 10명 중 7명 안정보단 소신 지원
  4. 대전·충남 행정통합, 자치구 권한 회복 분기점 되나
  5. 대전 마약사범 208명 중 외국인 49명…전년보다 40% 늘어

헤드라인 뉴스


대전시,  `서대전역 복합환승센터` 구상 시작

대전시, '서대전역 복합환승센터' 구상 시작

대전시가 초광역 교통 인프라 기능강화와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서대전역 복합환승센터' 구상에 들어간다. 8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서대전역 복합환승센터 조성'사업 용역비 2억5000만원을 확보하고, 기본계획 및 타당성검토 용역을 이달 내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상반기에 발표되는 대광위복합환승센터 구축 기본계획에 '서대전역 복합환승센터 조성'을 반영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제21대 대통령선거 당시 이재명 대통령의 대전(중구) 공약에서 출발했으며, 지난해 8월 정부의 지역 국정과제로 채택되면서 추진 동력이 마련됐다. 특히..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중리전통시장` 상권... 최대 소비자는 40대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중리전통시장' 상권... 최대 소비자는 40대

대전 자영업을 준비하는 이들 사이에서 회식 상권은 '노다지'로 불린다. 직장인을 주요 고객층으로 삼는 만큼 상권에 진입하기 전 대상 고객은 몇 명인지, 인근 업종은 어떨지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가 뒷받침돼야 한다. 레드오션인 자영업 생태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다. 이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빅데이터 플랫폼 '소상공인 365'를 통해 대전 주요 회식 상권을 분석했다. 7일 소상공인365에 따르면 해당 빅데이터가 선정한 대전 회식 상권 중 핫플레이스는 대덕구 '중리전통시장' 인근이다. 회식 핫플레이스 상권이란 30~50대 직장인의..

민주당 ‘시.도당 위원장 지방선거 공천 기구 참여 금지 방침’
민주당 ‘시.도당 위원장 지방선거 공천 기구 참여 금지 방침’

더불어민주당이 올해 6월 3일 지방선거 후보를 심사하고 확정하는 공천 관련 기구에 시·도당 위원장의 참여를 전면 금지한다. 후보와 이해관계가 있는 인사 역시 마찬가지며, 지역위원장도 필수 인원만 참여할 수 있고 공천과정은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했다. 조승래 당 사무총장은 8일 지방선거 기획단 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이런 내용을 담은 ‘시도당 공천관리위원회 구성 지침과 공천 투명성 제고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최근 논란이 거센 김병기·강선우 의원의 지방선거 공천헌금 수수 의혹에 따른 조치라 할 수 있다. 우선 시·도당 위원장의 공..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천연기념물 원앙 무리 대전 유등천에서 겨울나기 천연기념물 원앙 무리 대전 유등천에서 겨울나기

  • 민주당 대전시당 ‘대전·충남통합 특위’ 출범 민주당 대전시당 ‘대전·충남통합 특위’ 출범

  • 방학 맞아 여권 신청 증가 방학 맞아 여권 신청 증가

  • 사랑의 온도탑 100도 향해 ‘순항’ 사랑의 온도탑 100도 향해 ‘순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