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백종헌 국회의원./백종헌 의원실 제공 |
올해 들어서만도 하루 평균 260여 개의 혈액팩이 버려지고 있다.
헌혈 실적은 매년 240만 건 이상 이어지고 있으며, 2024년에는 약 264만 건으로 헌혈 건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혈액제제 생산량은 약 3535만 유닛에 달했지만, 이 중 59만 유닛이 환자에게 전달되지 못하고 폐기됐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평균 10만 6000유닛이 매년 폐기됐으며, 2022년에는 폐기량이 13만 6000여 건으로 가장 많았다.
혈액 폐기 원인을 살펴보면, 혈액 선별검사 결과 이상이 34만 4000여 유닛으로 전체 폐기의 58%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채혈제제 과정의 원인이 41%(24만 3000여 유닛)를 차지하는 등 사실상 헌혈 이후 부적격 판정이 대규모 폐기로 이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대한적십자사는 헌혈 전 헌혈자의 건강정보를 확인하는 체계를 운영하고 있지만, 이러한 사전 차단 장치에도 불구하고 매년 10만 유닛가량의 혈액이 버려지고 있다.
백종헌 의원은 "검사 과정에서 부적격 혈액 판정은 수혈자의 안전을 위해 필수적이다"면서도 "헌혈 이후 수많은 혈액이 폐기되는 것은 타인의 생명을 위하는 헌혈의 의미를 약화시키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헌혈자의 선의가 헛되지 않도록 헌혈 단계에서부터 이상 혈액을 보다 정밀하게 식별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