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4일 오후 4시 42분경, 낚시객 일행 중 한 명이 "레저보트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며 도움을 요청하는 신고를 했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즉시 마검포파출소 해안순찰팀을 현장에 급파했고, 신고 접수 23분 만인 오후 5시 5분경 인근 민간 어선을 긴급 섭외해 고립자들을 구조했다.
이날 고립된 낚시객은 30대 여성 1명과 10대에서 40대 남성 4명 등 총 5명으로, 모두 친인척 관계로 확인됐으며, 다행히 건강상 이상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 당국의 조사 결과, 이들은 이날 오전 7시께 레저보트를 타고 방파제에 들어가 낚시를 즐기던 중, 귀가하려던 오후에 엔진 고장으로 이동이 불가능해져 구조를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 관계자는 "해양레저활동 시 구명조끼를 반드시 착용하고, 출항 전 엔진 상태와 안전장비를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며 "추석 연휴 기간에도 해양 안전관리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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