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성연면을 비롯한 각 지역마다 멧돼지 출몰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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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성연면을 비롯한 각 지역마다 멧돼지 출몰 '비상'

가을 수확철 맞아 농작물 피해 속출, "1년 농사 망쳐" 한숨
주택지 및 민가까지 출몰해 안전도 위협, 근본 대책 시급

  • 승인 2025-10-04 22:22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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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지역에는 멧돼지 출연으로 농작물 피해 및 주민 안전에도 위협을 받고 있다.(사진=독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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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지역에는 멧돼지 출연으로 농작물 피해 및 주민 안전에도 위협을 받고 있다.(사진=독자 제공)
본격적인 가을 수확철을 맞아 충남 서산시 성연면을 비롯한 곳곳에서 멧돼지 피해가 잇따르고 있어 농민들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최근 서산시 성연면 일대 들녘에서는 멧돼지 무리가 수시로 나타나서 고구마, 땅콩 등 농작물을 마구 헤집어 놓는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일부 농민들은 "한 해 농사를 다 망쳤다"며 허탈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서산시 성연면 거주 한 농민은 "하루 아침에 애써 농사지은 고구마 밭을 마구 헤집고 다니면서 쑥대밭으로 만들어 놓고 있다"며 "수확기를 앞두고 이런 피해가 반복되니 농사 의욕이 꺾인다"고 토로했다.

특히나 더욱 심각한 문제는 농작물 피해뿐만 아니라 인근 마을까지 멧돼지가 출몰하며 주민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 주민은 "먹이를 찾아 다니는지 야생 멧돼지 2마리가 주택가 까지 내려와 뒤란에서 한참을 돌아다니다가 돌아 가는 바람에 밖에 나가지도 못하는 불편을 겪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피해는 성연면뿐 아니라 인지면, 부석면, 팔봉면 등 서산 전역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이 같은 현상은 멧돼지 개체 수 증가와 먹이 부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주민들은 "야생동물 피해보상제도는 절차가 까다롭고 보상금도 턱없이 부족하다"며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서산시 한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멧돼지 포획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포획틀 설치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농가 피해 최소화를 위해 야생동물 기피제 보급 등 예방 조치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문가들은 "산지와 농경지 경계 완화, 먹이원 확보 등 환경 요인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지자체 차원의 장기적 서식지 관리와 개체 수 조절이 병행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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