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회복재단, 교실에서 또는 환수박물관에서 '실감교육 확대'

  • 사회/교육
  • 교육/시험

문화유산회복재단, 교실에서 또는 환수박물관에서 '실감교육 확대'

  • 승인 2025-10-08 11:48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KakaoTalk_20251001_120727131
충남 아산에 소재한 환수문화유산기념박물관에서 학생들에게 실감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사진=문화유산회복재단 제공)
국회등록법인 문화유산회복재단이 해외에서 돌려받은 우리 문화유산을 학생들에게 소개하고, 체험하는 '찾아가는 국가유산 실감 수업'을 충남에 이어 대전에서도 확대해 시행한다. 우리나라는 외세의 침략을 극복하는 동안 상당수 문화유산을 상실해 뿔뿔이 흩어져 세계에 산재해 있다. 2024년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 발표한 국외소재 문화유산은 29개국에 약 25만 점이다. 소재처가 800여 곳에 이른다. 해외에 흩어진 우리 문화유산을 발굴하고 현지와 협력해 국민 차원의 환수운동을 전개하는 문화유산회복재단은 그동안 돌려받은 우리 유산을 활용한 학생 실감 교육을 시행 중이다. 2022년 충남도교육청과 협약을 맺고 지역 내 학교에 찾아가 실감교육을 시행한 이후 2023년 세종시교육청, 2024년 대전 중구청, 2025년 대전 유성구청과 함께 진행하고 있다. 올해 문화유산회복재단 관계자들이 유산을 가지고 학교에 찾아가는 수업은 연 350회를 계획하고 있다.

KakaoTalk_20251001_120735728
문화유산회복재단이 학교 교실로 찾아가 해외에 흩어진 우리유산 환수에 대해 교육하고 있다.  (사진=문화유산회복재단 제공)
이와 별개로 지난 5월 충남 아산에 개관한 '환수문화유산기념박물관(관장 남종석)'을 활용해 현장에서 실감 교육도 이뤄지고 있다. 박물관인 이곳에서 현장 체험교육은 국제학교, 다문화가정, 학교 밖 청소년 등 사각지대에 있는 청소년들이 환수문화유산기념박물관을 찾아와 진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인근 이순신 장군 묘소 참배, 외암민속마을 등과 연계해 효과를 높이고 있다. 박물관 현장 체험 교육은 30명 이내 단체 참가로 하며 사전에 신청하면 참가자의 눈높이에 맞게 프로그램을 사전에 조율해 진행한다. 신청은 문화유산회복재단 누리집 실감교육 프로그램에서 할 수 있다.

이상근 문화유산회복재단 이사장은 "문화재보호법이 국가유산기본법으로 바뀌었음에도 박물관의 전시는 진열장 안에 있는 유물을 관찰하는데 그치고 있어 이젠 변화해야 한다"라며 "환수문화유산기념박물관은 실감과 체험을 위주로 운영되고 있으며 이는 과거 보호 중심에서 가치 활용으로 패러다임의 전환을 선도하고 있음을 의미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문화유산회복재단은 11월 바티칸박물관 등 이탈리아 소재 한국 문화유산의 조사를 위해 출국하며 12월에는 일본 오구라 수집품 환수를 위한 국제협력 차원에서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ADHD 치료제 청소년 처방…사교육비 증가세 높은 충청권 급증
  2. AI의 빛과 그림자…기술의 편리함이 낳은 함정
  3. 대전경찰, 추석 특별방범 중 절도 피의자 현장 검거
  4. 천안시, 마을공동체 활성화 기본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 개최
  5. 농협 천안시지부, 농심천심 우리 쌀 나눔으로 저출산 극복 및 아침밥 먹기 지원
  1. 대전진로융합교육원 개원 임박… 운영 프로그램 미리보기
  2. 천안법원, 음주운전으로 수감됐다가 재범한 40대 남성 '징역 1년 6월'
  3. 옛 사진으로 보는 추억의 '풍요기원 전통놀이'
  4. "작곡가 윤이상 선생 예술을 담아"… 대전현대음악협회, 현대음악 2025
  5. 대전자치경찰 "가을축제 안전망 가동해 안심 축제 만든다"

헤드라인 뉴스


미래 대통령실·국회 찍GO, `세종시 한바퀴` 참여해볼까

미래 대통령실·국회 찍GO, '세종시 한바퀴' 참여해볼까

"걷GO(도보), 뛰GO(러닝), 타GO(자전거) 세종 국가상징구역 찍GO 나성동 차 없는 거리로 GO!" 중도일보가 오는 10월 18일 토요일 오전 세종시 행복도시 일대에서 '걷GO! 뛰GO! 타GO! 세종시 '국가상징구역' 찍GO 한바퀴' 행사를 진행한다. 국가상징구역은 미래 대통령실과 국회, 시민 공간 등 모두 3곳을 포함하는 행정수도의 상징으로 통한다. 참가(무료) 희망자는 오는 17일 오후 6시까지 중도일보 카카오채널 채팅창()을 통해 '참가자 전원 이름과 대표 연락처', '이동 방식 택일(걷기 또는 러닝 또는 자전거)'로..

옛 사진으로 보는 추억의 `풍요기원 전통놀이`
옛 사진으로 보는 추억의 '풍요기원 전통놀이'

추석 명절에는 오랜 세월동안 이어진 다양한 전통놀이를 즐기는 문화가 있다. 전통놀이는 단순히 즐기기만을 위한 놀이가 아니라 조상에게 감사하고 풍요를 기원하며 가족과 이웃이 하나 되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러나 빠른 도시화와 아파트 문화의 확산 등 넓은 공간을 필요로 하는 전통놀이가 하기 어려워지고 공동체보다 개인 중심의 문화로 변화되며 전통놀이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을 찾기 어려워졌다. 그래도 명절에 전통놀이가 빠질 수 없는 법. 사진을 통해 어떤 전통놀이가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먼저 네 개의 윷을 던져 나온 결과로 말을 움직이..

천안법원, 음주운전으로 수감됐다가 재범한 40대 남성 `징역 1년 6월`
천안법원, 음주운전으로 수감됐다가 재범한 40대 남성 '징역 1년 6월'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9단독은 음주운전으로 수감됐다가 재범한 혐의로 기소된 A(47)씨에게 징역 1년 6월을 선고했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A씨는 2025년 4월 20일 당진시 삽교호 주차장에서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까지 약 34km 구간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127%의 만취한 상태로 운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박혜림 부장판사는 "피고인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있으나 동종 범죄로 실형 처벌까지 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재범한 점, 음주운전은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의 생명과 재산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범죄이므로 엄히 처벌..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전통시장의 변화는 무죄’…시장의 역사와 발전 ‘전통시장의 변화는 무죄’…시장의 역사와 발전

  • 민족 대이동 시작…안전한 귀성·귀경길을 위한 체크포인트 민족 대이동 시작…안전한 귀성·귀경길을 위한 체크포인트

  • 한복 입고 배우는 큰절 한복 입고 배우는 큰절

  • 다 같이 외치는 ‘청렴 동구’ 다 같이 외치는 ‘청렴 동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