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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두산에서 바라본 제천시 청소년수련원 전경 사진. (제천시 제공) |
청소년수련원은 지난 2000년 제2의림지 인근에 개관했으나, 코로나19 사태 중이던 2020년 7월 운영 기관이 계약을 포기하면서 사실상 문을 닫았다. 이후 제천시는 새로운 수탁기관을 모집했지만, 시설의 노후화와 관리비 부담으로 인해 지원 기관이 없어 수년간 방치된 상태였다.
시는 주민 의견 수렴을 거쳐 수련원 용도 폐지를 결정하고, 지난 5월 성평등 가족부(옛 여성가족부)로부터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이어 지난달에는 설계 용역과 석면 조사 등에 필요한 4천만 원의 예산을 추가경정예산으로 확보했으며, 철거 비용으로는 약 16억 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방치된 건물로 인한 안전 우려와 유지비 증가 부담이 컸다"며 "철거 이후 복합리조트 건립 등 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천시는 의림지 권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위해 민간 자본을 유치, 해당 부지에 복합리조트를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지난 4월 코레이트자산운용 등 7개 기업과 '의림지 복합리조트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제천=전종희 기자 tennis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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