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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왼쪽(시계방향)부터 김다현, 김용빈, 김재롱 순으로 엑스포공원에서 한가위 트로트 공연을 하고 있는 사진.(충청북도 대변인실 제공) |
이날 공연의 포문은 개그맨 출신 가수 김재롱이 열었다. 그는 특유의 재치와 입담으로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내며 '보릿고개', '사랑의 거짓말', '18세 순이', '연예인', '라 밤바' 등 친숙한 곡들을 연이어 선보여 무대를 유쾌하게 물들였다.
이어 김다현이 등장해 국악 트로트 특유의 맑고 청아한 음색으로 분위기를 이어갔다. '꽃처녀', '칭찬 고래', '인생은 물레방아', '박수쳐' 등 밝고 힘찬 곡으로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두가 함께 즐기는 무대를 완성했다.
공연의 대미는 감성 트로트 가수 김용빈이 장식했다. 그는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 '금수저', '사랑은 어떻게 생겼을까', '어제도 너였고 오늘도 너여서' 등의 대표곡을 선보이며 깊은 감성으로 관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추석을 맞아 고향을 찾은 시민들과 관광객, 출연 가수들의 팬으로 한방 엑스포공원은 발 디딜 틈 없이 가득 찼다. 트로트 공연은 세대를 잇는 음악의 힘으로 서로의 마음을 이어주며, 명절의 따뜻한 정을 나누는 특별한 시간이 되었다.
한 관람객은 "엑스포에서 가족과 함께 트로트를 즐기니 명절 분위기가 한층 풍성해졌다" 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엑스포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추석 연휴 동안 엑스포를 찾은 많은 관람객들이 음악을 통해 힐링의 시간을 보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방문객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할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공연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제천=전종희 기자 tennis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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