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가의도 해상서 밀입국 시도한 중국인 8명 구속

  • 사회/교육
  • 사건/사고

태안 가의도 해상서 밀입국 시도한 중국인 8명 구속

군 레이더 포착 후 2시간 추적 끝에 해상 검거
밀입국 시도 중국인 8명 전원 구속…도주 우려

  • 승인 2025-10-09 11:51
  • 이승찬 기자이승찬 기자
2025100601000281700012081
태안해경과 육군은 6일 오전 1시 43분께 충남 태안군 근흥면 가의도 북서쪽 40km 해상에서 밀입국을 시도하던 중국인 남성 8명을 붙잡았다. 사진은 태안해경에서 중국인 승선원을 조사하는 모습. 태안해경 제공
충남 태안군 가의도 해상에서 밀입국을 시도하던 중국인 8명이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9일 태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들은 10월 5일 오전 10시께 중국 산둥성 위해에서 전장 7m, 폭 3m 정도의 소형보트를 이용해 출항했다.

태안해경은 5일 오후 11시 38분께 육군 레이더기지를 통해 "미확인 선박이 태안군 근흥면 가의도 인근 해상으로 접근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

해경은 경비함정 8척, 항공기 1대, 육군 경비정 2척을 급파해 2시간 추적 끝인 6일 오전 1시 43분께 충남 태안군 가의도 북서방 22해리(약 40㎞) 해상에서 8명을 검거했다.



검거 과정에서 1명이 바다로 뛰어들었지만 20분 만에 구조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소형보트 내부에는 낚시대 4개와 30ℓ 기름통 6개, 부식, 생수 등을 적재했으며, 낚시객으로 위장을 시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40대 중국인 A씨 등 8명에 대해 7일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8일 대전지법 서산지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심문 이후 도주 우려가 있어 8명 전원 구속 조치했다.

관계 기관 합동 조사 결과 중국인 40대 3명은 보트를 구매하고 다른 중국인 남성 5명(40대 3명, 50대 1명, 60대 1명)을 모집한 뒤 충남 태안군 해안을 통해 밀입국을 공모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일부는 과거 불법체류자로 적발돼 강제 출국 등 이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태안해경 관계자는 "구속영장이 발부됨에 따라 중국인 8명을 구속하고 추가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태안=김준환 기자·이승찬 수습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10월 9일 '한글' 완전정복의 날...'세종시'로 오라
  2. 태안 해루질 중 실종된 여성 숨진채 발견…천안 미용실서 화재
  3. 전 세계 셰프들이 선보인 '한식' 경연...최종 우승자는
  4. 대전교도소, 사회복지시설 방문해 사회온정 나눠
  5. 대전 대덕구서 면허 없이 훔친 오토바이 몰던 고등학생 3명 붙잡혀
  1. 문화유산회복재단, 교실에서 또는 환수박물관에서 '실감교육 확대'
  2. EU, 철강관세 50% 인상…韓, 철강 수출 위기감 고조
  3. [프리즘] 겉보기 사회, 배터리화재에, 속도 탄다
  4. '온세종학교' 디지털 시대 맞춤형 교육 혁신 선도
  5. 공정위, 연륙도서 추가배송비 부과 문제 해결한다

헤드라인 뉴스


미래 대통령실·국회 찍GO, `세종시 한바퀴` 참여해볼까

미래 대통령실·국회 찍GO, '세종시 한바퀴' 참여해볼까

"걷GO(도보), 뛰GO(러닝), 타GO(자전거) 세종 국가상징구역 찍GO 나성동 차 없는 거리로 GO!" 중도일보가 오는 10월 18일 토요일 오전 세종시 행복도시 일대에서 '걷GO! 뛰GO! 타GO! 세종시 '국가상징구역' 찍GO 한바퀴' 행사를 진행한다. 국가상징구역은 미래 대통령실과 국회, 시민 공간 등 모두 3곳을 포함하는 행정수도의 상징으로 통한다. 참가(무료) 희망자는 오는 17일 오후 6시까지 중도일보 카카오채널 채팅창()을 통해 '참가자 전원 이름과 대표 연락처', '이동 방식 택일(걷기 또는 러닝 또는 자전거)'로..

옛 사진으로 보는 추억의 `풍요기원 전통놀이`
옛 사진으로 보는 추억의 '풍요기원 전통놀이'

추석 명절에는 오랜 세월동안 이어진 다양한 전통놀이를 즐기는 문화가 있다. 전통놀이는 단순히 즐기기만을 위한 놀이가 아니라 조상에게 감사하고 풍요를 기원하며 가족과 이웃이 하나 되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러나 빠른 도시화와 아파트 문화의 확산 등 넓은 공간을 필요로 하는 전통놀이가 하기 어려워지고 공동체보다 개인 중심의 문화로 변화되며 전통놀이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을 찾기 어려워졌다. 그래도 명절에 전통놀이가 빠질 수 없는 법. 사진을 통해 어떤 전통놀이가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먼저 네 개의 윷을 던져 나온 결과로 말을 움직이..

천안법원, 음주운전으로 수감됐다가 재범한 40대 남성 `징역 1년 6월`
천안법원, 음주운전으로 수감됐다가 재범한 40대 남성 '징역 1년 6월'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9단독은 음주운전으로 수감됐다가 재범한 혐의로 기소된 A(47)씨에게 징역 1년 6월을 선고했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A씨는 2025년 4월 20일 당진시 삽교호 주차장에서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까지 약 34km 구간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127%의 만취한 상태로 운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박혜림 부장판사는 "피고인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있으나 동종 범죄로 실형 처벌까지 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재범한 점, 음주운전은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의 생명과 재산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범죄이므로 엄히 처벌..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전통시장의 변화는 무죄’…시장의 역사와 발전 ‘전통시장의 변화는 무죄’…시장의 역사와 발전

  • 민족 대이동 시작…안전한 귀성·귀경길을 위한 체크포인트 민족 대이동 시작…안전한 귀성·귀경길을 위한 체크포인트

  • 한복 입고 배우는 큰절 한복 입고 배우는 큰절

  • 다 같이 외치는 ‘청렴 동구’ 다 같이 외치는 ‘청렴 동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