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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영광군에서 최근 열린 제25회 영광불갑산상사화축제 모습./영광군 제공 |
군에 따르면 지난해 축제는 폭염과 가뭄으로 상사화 개화가 늦어져 방문객 수가 24만여 명에 그쳤으나 올해 축제 기간 중에는 상사화꽃이 절정에 이르러 자체 집계 결과 총 38만여 명의 관광객이 방문해 가을을 대표 꽃 축제로서의 명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올해 제25회 영광불갑산상사화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대표 캐릭터 '상사호(虎)'다. '상사화를 사랑한 나머지 상사화 꽃밭에서 뒹굴다 붉게 물들어버린 불갑산의 호랑이'라는 스토리에서 탄생한 상사호는 축제장 곳곳의 포토존과 굿즈 이벤트, 포스터 및 홍보 영상 등에 활용되며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SNS 인증 이벤트와 굿즈 증정 행사로 앞으로 영광을 상징하는 대표 브랜드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욱이 프로그램은 세대와 취향을 아우르는 다채로움으로 채워졌다. 낮에는 수십만 송이 상사화 군락지를 거니는 '상사화 꽃길 걷기'와 밤에는 은은한 경관조명과 달빛이 어우러진 '상사화 달빛야행'이 펼쳐져 색다른 낭만을 선사했다.
이 밖에도 올해 처음 선보인 어린이 프로그램, 다채로운 경연 프로그램과 함께 문화·체험·홍보관, 향토 음식관, 특산물 판매, 라이브 커머스 행사 등 풍성한 즐길 거리가 마련돼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했다. 이번 축제는 관광객 유치 확대와 더불어 지역 농·특산물 판매 증대, 숙박·음식업 매출 상승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
장세일 영광군수는 "올해 상사화가 절정에 이르러 축제에 많은 관광객이 찾아와 성황을 이룰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상사화 군락지 확대와 축제장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차별화된 프로그램 통해 즐겁고 의미있는 특별한 축제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영광=이승주 기자 1314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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