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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 MODERN TIMES’를 주제로 열린 이번 야간개장 공연은 6.25 전쟁의 비극과 폐허 속에서도 다시 일어서려 했던 국민들의 강인한 의지, 그리고 근대 도시문명이 태동하던 시대의 숨결을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냈다. 서울의 거리 속 다양한 인물들을 롤플레잉과 공연으로 재현해 관람객들은 전쟁의 공허함과 안타까움, 새로운 시대를 향한 희망을 함께 느꼈다.
특히, 1950스튜디오 곳곳에서는 당시 시대상을 반영한 구락부(俱樂部) 여가수의 버스킹 음악, 스윙댄스, ‘이등병의 편지’ 1인극, 1950 MODERN TIMES 시가 풍류제가 이어지며 전쟁의 상처 속에서도 피어난 문화와 예술의 힘을 표현했다.
재단 측은 “시가 풍류제는 ‘전쟁의 아픔 속에서도 사람들은 노래하고, 웃고, 내일을 꿈꾸었다’는 메시지를 담아 방문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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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DJ 음악과 함께하는 ‘낭만전축다방’(금성다방 연계), 활기찬 시대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놀이 체험 ‘청춘풍류운동회’ 등도 큰 호응을 얻었다.
공연과 체험에 참여한 관광객들은 “1950년대의 아픔과 낭만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고, 그 시대 사람들의 삶을 몸소 체험하니 감동이 컸다”며, “선샤인랜드가 과거의 아픔을 문화로 승화시키는 특별한 공간이라는 점이 인상 깊었다”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지진호 논산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1950스튜디오는 단순한 체험장을 넘어, 전쟁의 상흔과 시대의 변화를 예술로 담아내는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기반으로 한 콘텐츠를 통해 선샤인랜드를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사랑하는 문화관광 거점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논산=장병일 기자 jang39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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