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다문화] 중국 동북의 여름 별미, '띠산샌'으로 건강과 맛을 동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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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다문화] 중국 동북의 여름 별미, '띠산샌'으로 건강과 맛을 동시에!

  • 승인 2025-11-02 14:09
  • 신문게재 2025-01-18 40면
  • 충남다문화뉴스 기자충남다문화뉴스 기자
초여름이 되면 중국 동북지역 사람들은 전통적으로 세 가지 신선한 음식을 즐긴다. 이 중 대표적인 요리가 바로 '띠산샌'이다. 감자, 가지, 피망을 주재료로 한 이 요리는 짭짤하면서도 상큼한 맛이 특징이다. 간장, 굴소스, 설탕, 다진 마늘을 넣어 볶아내며, 100g당 약 78킬로 칼로리로 비교적 열량이 낮아 건강식으로도 손꼽힌다.

전통적으로 재료를 고온의 기름에 튀겨내는 방식으로 조리하지만, 반복된 기름 사용은 유해물질을 생성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에는 전자레인지를 이용해 가지의 수분을 미리 제거한 뒤 볶는 현대식 조리법이 확산되고 있다. 이 방법은 사용하는 기름의 양을 줄여 보다 가볍고 건강한 '저지방 띠산샌'을 완성할 수 있다.

영양적으로도 띠산샌은 뛰어나다. 감자는 전분과 비타민이 풍부해 에너지원으로 좋으며, 가지 껍질에는 혈관 건강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 E와 P가 다량 함유돼 있다. 피망은 토마토보다 비타민C 함량이 높고, 캡사이신 성분이 소화를 촉진시켜 식사 후 더부룩함을 덜어준다. 고혈압, 신염, 간염, 야맹증, 근시 등이 있는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음식으로 알려져 있으며, 단백질 함량이 낮아 두부나 달걀 등 고단백 식품과 함께 섭취하면 영양 밸런스를 높일 수 있다. 단, 비위가 약한 사람은 과식하지 않는 것이 좋다.

짭짤한 풍미와 다양한 식감이 어우러진 띠산샌은 단순한 반찬을 넘어 중국 동북지역의 계절 문화를 담은 음식이다. 조리법을 조금만 바꾸어도 지방섭취를 줄일 수 있어, 요즘은 건강식으로도 재조명되고 있다. 입맛이 떨어지기 쉬운 초여름, 풍성한 제철 재료로 만든 띠산샌 한 접시는 몸과 마음을 동시에 채워주는 '생활 속 작은 미식'으로 손색이 없다.



띠산샌은 건강과 맛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음식으로, 현대인의 식탁에 적합한 선택이 될 수 있다. 전통적인 조리법과 현대적인 방법을 적절히 활용하면, 건강을 고려한 맛있는 요리를 즐길 수 있다.
한영란 명예기자(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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