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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23일 서일중학교에서 진행된 하반기 결핵 검진 모습(사진=서산시 제공) |
이번 검진은 학교 단체생활 특성상 감염병 확산 위험이 높은 결핵을 조기에 발견·치료하기 위한 조치로 추진됐다.
서산 결핵은 조기 발견 시 완치가 가능하지만, 치료가 늦어지면 주변으로 결핵균이 전파되고 치료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기침·발한·발열·체중감소·피로감 등이 있으나, 초기에는 무증상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많아 정기 검진이 필수적이다.
서산시에 따르면 이번 검진은 대한결핵협회 소속 전문 의료 인력이 직접 관내 14개 중학교를 방문해 흉부 엑스선 촬영을 통해 진행됐다. 이상 소견이 확인된 학생은 서산시보건소와 연계해 가래검사 및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
서산시는 지난 상반기에도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검진을 실시했으며, 이번 하반기 검진까지 포함해 누적 검진 인원은 6천2백여 명에 이른다.
한은숙 서산시 감염병관리과장은 "청소년은 활동량이 많고 집단생활을 하기 때문에 감염 확산 위험이 높다"며 "조기 발견과 신속한 치료를 통해 학생들의 건강을 지키고, 학부모가 안심할 수 있는 학교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산시는 결핵 전염 예방을 위해 ▲기침할 때 휴지나 옷소매로 입과 코 가리기 ▲마스크 착용 생활화 ▲2주 이상 기침 지속 시 즉시 검진 등을 당부했다. 결핵 의심 증상이나 관련 상담은 서산시보건소 결핵관리실(☎041-661-6575, 6568)로 문의하면 된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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